러·우크라·프·독 4개국 정상, 우크라 사태 해법 논의시작
입력 2015. 02.12. 08:59:29
[시크뉴스 정아람기자] 지난 11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 논의를 위한 러시아·우크라이나·프랑스·독일 4개국 정상회담이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시작됐다.
러시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속속 민스크에 도착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은 저녁 8시 15분(현지 시각)께부터 민스크 시내 독립궁전에서 회담에 들어갔다고 알려졌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4자회담에 앞서 올랑드 대통령, 메르켈 총리와 별도의 짧은 회담을 열었으며,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는 "4자회담을 통해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상황의 긴장을 해소할 수 있는 결정을 도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스크 4자회담은 지난주부터 숨 가쁘게 진행돼온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관련국 협상의 연장선에서 이루어졌다.
올랑드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지난 5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포로셴코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 간 교전을 중단시키고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고, 곧이어 이튿날 러시아를 찾아 푸틴 대통령과 협상을 벌였다.
프랑스와 독일의 두 정상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측에 지난해 9월 민스크에서 체결된 휴전협정에 기초한 새로운 평화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4개국 정상은 뒤이어 8일 진행한 4자 전화 회담에서 민스크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최종 협상을 벌였다.
여기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의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 중단과 중화기 철수, 동부 지역에 대한 특수 지위 부여, 우크라이나의 정치·군사적 지위 결정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타스 통신은 협상 과정에 정통한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4자회담 준비 과정을 볼 때 이번 회담이 긍정적 성과를 낼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정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뉴스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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