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직 부장판사, 정치 편향적 악성 댓글 상습적 작성 ‘경악’
- 입력 2015. 02.12. 09:10:03
- [시크뉴스 박혜란 기자] 현직 부장판사가 인터넷에 익명으로 특정 지역과 정치적으로 편향된 혐오성 악성 댓글을 상습적으로 작성한 사실이 확인돼 대법원이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도권 법원에 근무 중인 A 부장판사는 지난 200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 포털사이트의 뉴스 기사와 다른 사람들의 댓글에 혐오성 댓글을 달아온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A 부장판사는 전라도 지역, 2008년 촛불집회 참가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한 친노 계열 정치인, 노동조합 등을 상습적으로 비난했다. 이런 비난에는 ‘투신의 제왕’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도끼로 XXX을 쪼개버려야 한다’는 댓글을 남겼다.
최근 그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어묵’으로 비하한 혐의로 구속된 김 모(20)씨 사건 기사에 대해서는 “모욕죄 수사로 구속된 전 세계 최초 사례”라며 김 씨를 두둔하는 글을 남겼다.
이에 대법원은 법관윤리강령에 A 부장판사의 행위가 어긋나는지 여부를 자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혜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YTN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