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닐 암스트롱 가방 공개, 몰래 가져온 ‘비밀 가방’엔 무엇이?
- 입력 2015. 02.12. 10:44:39
- [시크뉴스 박혜란 기자] 인류 최초로 달나라 여행을 떠난 닐 암스트롱이 달 여행 당시 사용했던 가방이 공개돼 관심을 모은다.
지난 9일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항공우주박물관은 닐 암스트롱이 1969년 7월 20일 달 착륙 비행을 마치고 가져온 가방 속 물건들을 공개했다.
이 물건들은 2012년 암스트롱이 세상을 떠난 뒤 부인 캐롤 여사가 오하이오 자택에서 유품을 정리하다 발견한 것.공개된 암스트롱의 비밀 가방에는 총 17점의 물건이 담겨있었다. 가방의 무게는 약 4.5kg로 16mm 무비 카메라와, 휴대용 다목적 소전등, 전선 케이블, 광학 관측용 기기 및 부속 장비들, 허리용 묶음 장치 등이 들어 있다.
당시 그는 착륙선이 달 표면에서 모선으로 돌아올 때 무게를 줄이기 위해 이 가방을 버리려고 했지만 기념할 만한 물품을 남기기 위해 몰래 가져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유족과 박물관 측은 “닐 암스트롱이 생전 누구에게도 가방 속 물건에 대해 언급한 적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박물관 측은 “카메라 등 물건들은 원래 달에 두고 오는 것이 원칙이지만 기념으로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고 “카메라에 담긴 영상이 당시 TV를 총해 중계된 것 보다 훨씬 깨끗하다”고 설명했다.
캐롤은 이 장비들을 모두 박물관에 기증했다. 박물관은 16mm 무비카메라를 지난 6일부터 임시 전시하고 있으며 곧 다른 물건들도 전시할 계획이다.
[박혜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조선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