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돌 vs 아역배우 ‘졸업식 헤어’, 튀거나 혹은 예쁘거나 “바른 예는?”
- 입력 2015. 02.12. 15:55:07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설날을 한 주 앞두고 중‧고등학교 졸업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이돌 걸 그룹과 아역배우의 전혀 다른 졸업식 헤어스타일이 눈길을 끈다.
여럿이 무대 오르는 아이돌 그룹과 달리 아역배우들은 일상에서 차분한 스타일을 유지한다. 특히 아이돌 그룹은 타 그룹은 물론 동료들과도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인지 유독 튀는 헤어스타일이 많다. 11일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한 '레드벨벳' 조이, '소나무' 의진은 금발 헤어스타일에 노란 재킷의 교복을 입어 학생이라고 하기에는 어색한 스타일로 아쉬움을 남겼다.이와 달리 대표 아역배우 김유정과 김소현은 각각 11, 12일 진행된 대송중학교, 문정중학교 졸업식에서 차분한 생머리의 학생다운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교복을 단정하게 갖춰 입었지만, 중학교 졸업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세련된 스타일이 돋보였다.
김소현은 시스루 뱅으로 작은 얼굴과 또렷한 이목구비를 강조하고, 김유정은 앞머리 없이 턱선에서 층을 낸 옆머리로 동그란 얼굴의 단점을 보완했다. 여기에 김소현은 살짝 붉은 기가 도는 다크 브라운으로, 김유정은 블랙에 가까운 브라운으로 염색해 학생다운 모습 속에도 배우의 아우라가 엿보였다.
반면, 걸 그룹 레드벨벳 조이는 층이 없이 일자로 가지런한 긴 머리를 금발로 염색하고 진한 레드 립스틱까지 발라 교복과 언밸런스를 이뤘다. 소나무 의진은 일자 단발머리에 가르마 라인이 붉은 핑크로 시작하는 그라데이션 염색으로 역시나 졸업식과는 어울리지 않는 헤어스타일로 아쉬움을 남겼다.
걸 그룹과 배우의 역할이 다른 만큼 같은 조건에서 비교할 수 없다. 그러나 성인 배우만큼이나 주목받는 배우이면서도 학생다운 모습을 잃지 않는 김소현과 김유정에 한 번 더 눈길이 간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이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