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대교 106중 추돌사고, 첫 추돌 확인…운전자 5명 입건
입력 2015. 02.12. 20:42:53
[시크뉴스 박혜란 기자] 경찰은 인천 영종대교 106중 교통사고의 최초 추돌 차량들을 가려내 첫 사고를 낸 관광버스 기사를 포함해 운전자 5명을 안전거리 미확보 (도로교통법상 안전운전 의무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12일 영종대교 사고 수사본부는 영종대교 상부도로 14.1km(서울 방향 공항기점) 1차로에서 관광버스가 검은색 소나타 승용차를 추돌한 것이 첫 사고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관광버스와 소나타의 첫 사고 직후 이 사고와 별도로 또 다른 투어버스가 2차로에서 3차로로 차선 변경을 하던 택시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1차로와 3차로에 사고 차량 4대가 분산돼 정차했고, 2차로로 달리던 다른 택시가 앞서 사고가 나 정차한 택시를 들이받은 후 2차로에 멈춰 섰다. 이후 2차로를 달리던 공항리무진 버스가 다시 택시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첫 사고를 낸 관광버스 운전사 신 모(57) 씨는 “앞에 가던 검은색 소나타 차량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번 수사를 위해 1.2㎞에 달하는 사고 현장을 크게 3개 그룹으로 나눠 조사 중이다. 1그룹 차량은 신 씨의 관광버스 등 10대, 2그룹은 12대, 3그룹은 84대로 집계됐다.
경찰은 첫 사고로 의심받은 택시운전사가 “어떤 차량이 뒤에서 먼저 추돌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전날 오후 늦게 신씨 차량의 관광회사를 찾아가 사고 당시 블랙박스를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영종대교 구간별로 안개가 끼었다가 사라졌다가를 반복했다”며 “검은색 소나타 차량은 안개가 나타나자 비상등을 켜고 속도를 줄였는데 뒤에서 관광버스가 들이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전 9시 45분께 짙은 안개 속에 영종대교 상부도로 14.1㎞ 지점(서울 방향 공항기점)에서 관광버스, 택시, 승용차 등 차량 106대가 추돌했다.
경찰은 이번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사망자 2명을 포함해 총 75명으로 늘었다고 최종 집계했다.
[박혜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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