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례식에 등장한 스톰 트루퍼, 남편 위한 아내의 선물
- 입력 2015. 02.16. 10:28:57
- [시크뉴스 박혜란 기자] 영화 '스타워즈'의 한 열렬한 팬의 장례식장에 ‘스타워즈’의 캐릭터 스톰 트루퍼가 나타나 관심을 모은다.
11일(현지 시각) 텔레그래프는 고든 디콘(58)의 장례식에 스톰 트루퍼가 등장해 마차를 호위하여 영국 웨일즈 카디프 지역의 한 교회까지 운구 행렬을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들은 디콘의 장례식이 진행되는 동안 교회 앞을 지키기도 했다.이것은 '스타워즈'를 워낙 사랑한 디콘을 위해 마련한 아내와 지인의 선물이었다. 스톰 트루퍼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은하 제국의 통치자이자 악의 화신인 다스베이더의 부하다.
디콘의 아내 마릴린은 “그는 '스타워즈'에 미쳐있었어요. 우리는 지난 1977년 그 영화를 처음 보러 갔고 그 이후부터 그는 '스타워즈'에 집착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내 남편은 사람들이 검은 옷을 입는 것을 원치 않았어요”라며 “그의 소원은 색다른 장례식을 치르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스타워즈' 코스튬을 입을 수 있었어요. 다스베이더 옷은 빼고요. 그는 이 장례식을 보고 정말 황홀해 할 거예요”라고 설명했다.
디콘은 췌장암 및 간암으로 인한 긴 투병 끝에 지난 달 사망했다.
[박혜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