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지출 예상금 작년 대비 40% 상승, ‘시월드’보다 ‘부모님 용돈’ 큰 걱정
입력 2015. 02.17. 10:01:10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결혼한 여성들의 설 명절 지출 예상 비용이 한 가구당 평균 116만 1239원으로 나타났다. 2014년 82만 9494원, 2013년 88만 3094원 대비 약 40% 증가한 수치로 물가 상승 폭을 실감하게 한다.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이 2015년 2월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내 기혼 여성 482명을 대상으로 설 명절 지출 관련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가장 많은 지출이 예상되는 항목으로는 부모님 용돈이 31만 726원 이었고 다음은 명절 선물 준비(25만 4253원), 아이들 세뱃돈(19만 2469원), 여행 및 여가 비용(16만 1016원), 제수상 차림 비용(15만 5531원), 귀성 및 귀경 교통비(8만 5064원), 기타 용(2178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제수상 차림 비용은 소폭 줄었으나, 부모님 용돈은 10만 원 이상 증가해 그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 여행 및 여가 비용은 8만 원 이상, 명절 선물 준비는 7만 원 이상 증가했다.
한편 전년 대비 증가율로는 여가 및 여행 비용이 2배 이상 높아 타 지출 항목에 비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긴 연휴가 지출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번 설 명절에는 여행객이 증가함으로써 차례를 지내는 가구는 73.5%로 지난 해(76.1%)에 비해 2.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7.8% 소비자가 작년에 비해 설 명절 지출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부담이 가장 큰 항목은 부모님 용돈(40%)이었다.
한편, 58.5%의 결혼한 여성은 명절 음식을 직접 만드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고 했으며, 53.7%가 명절 기간에 한 번 이상의 외식 계획이 있다고 답해 긴 연휴에 대한 기혼 여성의 부담스러운 심경을 알 수 있다.
올해는 긴 연휴로 설 명절 지출 비용이 높아질 것으로 조사된 만큼 꼼꼼한 지출 계획만이 설 명절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는 방법이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시크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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