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그리스, 구제금융 4개월 연장 합의
입력 2015. 02.21. 11:31:03
[시크뉴스 박혜란 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이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을 4개월 연장했다.
20일(현지 시각)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의 현행 구제금융의 긴축 정책을 제외하고 자금지원만 4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의 예룬 데이셀블룸 의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그리스가 요청한 구제금융 연장 요청안을 논의한 결과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데이셀블룸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그리스 새 정부는 전날 6개월 연장을 신청했으나 회의에서 4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데이셀블룸 의장은 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은 현행 구제금융 지원조건(프로그램)인 긴축 정책의 일부를 수정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합의로 그리스는 6월 말까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펀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됐으며 새로운 협상을 체결할 때까지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
다만 그리스 정부는 현행 협정을 기반으로 개혁 정책 리스트를 오는 23일까지 제출해야 하며 채권단은 이를 토대로 자금지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으로 구성된 채권단 ‘트로이카’는 그리스가 지원조건을 이행해야만 구제금융 분할지원금과 그리스 국채보유에 따른 투자이익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합의로 그리스는 오는 6월 말까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펀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은행권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인 일명 ‘그렉시트’(Grexit) 위기는 넘겼다.
앞서 그리스는 지난 2010년부터 2차에 걸쳐 트로이카로부터 2400억 유로(약 302조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받고 있다. 이 가운데 EU 측 구제금융은 6월 말까지 연장됐으며, IMF의 프로그램은 내년 3월에 끝난다.
[박혜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YTN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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