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레스 색깔’ 논쟁, 흰색 금색 VS 파랑 검정 … 사람마다 다르게 보여?
- 입력 2015. 02.27. 15:00:24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드레스 색깔’ 논쟁에 전 세계 인터넷이 들썩이고 있다.
최근 한 여성이 자신의 SNS에 드레스 한 벌의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에는 두 가지 색상이 섞인 레이스 장식의 드레스가 나와 있다.
문제는 이 드레스에 달린 댓글로부터 시작됐다. 어떤 이들은 “파란색과 검정색”라고 평하는가 하면 “흰색과 금색”이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 양 측으로 갈린 논쟁이 온라인을 타고 점점 커지면서 세계 주요 언론들이 이를 보도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사이트에서는 투표도 진행했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파란색과 검정색”이라는 평이 약 7대 3의 비율로 더 높은 상태다.
이에 포토샵의 개발사인 어도비(Adobe)사에서 드레스 색깔을 입증하려 나섰다. 어도비사는 공식 계정을 통해 드레스의 색깔을 컬러 스포이드로 찍어 웹 컬러 번호까지 제시하며 “이 드레스는 파란색과 검정색”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발표는 여전히 드레스를 흰색과 금색으로 보는 사용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미국 IT전문 매체 마셔블(Mashable)은 SNS를 통해 “미안하지만 이건 블랙과 블루 드레스다”라며 드레스 판매사이트 링크를 걸었다. 드레스 판매사이트에는 “우리 홈페이지에서 당신은 이 드레스를 77달러(약 8만 5000원)에 살 수 있다”고 광고하기도 했다.
국내 한 누리꾼은 “조명 차이 때문”이라며 “파란 드레스 위에 텅스텐 조명을 비춘 뒤 노출이 오버되면 충분히 흰색으로 볼 수 있다. 야맹증이 있거나 어두운 곳을 잘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이 사진을 흰색과 금색으로 볼 것”이라고 추측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