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 색깔’ 논쟁, 美 신경과학자 “조명 아닌 색각 차이”
입력 2015. 02.27. 18:25:41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드레스 색깔’ 논쟁에 전 세계 인터넷이 들썩이는 가운데 지난 30년간 색각에 대한 개인적 차이를 연구해온 미국 워싱턴 대학의 신경과학자 제이 네이츠 박사가 해답을 내놔 눈길을 끈다.

최근 한 여성은 자신의 SNS에 드레스 한 벌의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에는 두 가지 색상이 섞인 레이스 장식의 드레스가 나와 있다.

이 사진을 본 사람들은 “파란색과 검정색” 혹은 “흰색과 금색”이라고 주장하는 측으로 나뉘었고 논란이 온라인을 타고 점점 커지면서 세계 주요 언론들이 이를 보도했다.

제이 네이츠 박사는 “(이 사진은) 내가 본 것 중 가장 큰 개인적 색각 차이”라고 놀라워하며 자신은 흰색과 금색으로 봤음을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이 드레스의 색깔을 다르게 보는 이유가 조명이 아니라 개인의 색채감각, 즉 색각(色覺, color vision)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라 분석했다.

실제 드레스의 색상은 파란색과 검정색이다. 그럼에도 상당수 사람의 눈에 흰색과 금색으로 보이는 것은 각자의 뇌가 드레스의 색을 다르게 인식시키기 때문이라는 얘기다.

색각이란 색채를 구별해 인식하는 능력이다. 망막에는 두 종류의 시(視)세포가 존재한다. 어두운 곳에서 희미한 빛을 감지하는 막대세포와 밝은 곳에서 색을 감지하는 원추세포(cone cell)가 있다.

색을 감별하는 원추세포는 세 종류인데 각각 적색 녹색 청색을 감지해 색을 구별한다. 우리의 뇌는 이 세 가지 원추세포가 감지한 자극을 통해 색을 구분하고 느끼게 된다. 이 과정에서 개인차가 벌어진다는 것이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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