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물 건강하게 먹는 법, 정월대보름 나물 '건강 조리법'
- 입력 2015. 03.01. 23:12:01
- [시크뉴스 이보라 인턴기자] 정월 대보름(음력 1월 15일)을 앞두고 나물 건강하게 먹는 방법에 대해 누리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보름에는 행운과 복이 들어오는 음식을 먹는다. 오곡밥, 묵은 나물, 부럼 등은 가족의 건강을 빌며 복을 불러오는 음식으로 영양상으로도 우수하다. 그 중에서 제철에 수확해 말려둔 묵은 나물(진채·陣菜) 9가지를 볶아 먹으면 더위를 피할 수 있다고 믿었다. 고사리, 호박, 가지, 시래기, 가지, 버섯, 도라지, 고구마순, 곤드레, 삼나물, 취나물, 고춧잎 등 다양한 나물들로 비타민, 식이섬유, 철분과 같은 영양분을 섭취해 몸에 원기를 회복하라는 깊은 뜻이 담겨있다.
나물을 더 건강하게 먹으려면 먼저 말린 나물을 구입하고 물로 충분히 씻어야 한다. 나물을 건조할 때 대장균 같은 미생물에 오염될 수 있으므로 물로 충분히 세척한 다음 끓는 물에 삶아야 한다.
뻣뻣한 줄기의 쓴 맛을 줄이기 위해서는 물에 불리거나 삶아야 하며 고사리의 경우 삶을 때 찬물을 부어 끓이고 버리는 과정을 2~3회 반복해야 부드러워지고 누런 물도 빠진다.
말린 나물은 전처리 과정에서 물을 많이 함유하게 돼 소금이나 간장 등 간을 많이 하게 되는데 소금이나 간장 대신 들깨가루나 멸치 다시마 육수를 사용하면 나트륨없이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
무나물의 경우 채 썬 무를 후라이팬에 볶을 때 소금양을 줄이고 들깨가루를 사용한다. 취나물의 경우 데친 취에 간장을 줄이고 마늘, 썬 파를 넣고 무치다가 들기름으로 센 불에서 볶고 멸치ㆍ다시마 육수를 붓고 약한 불로 끓인다.
[이보라 인턴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