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옥담, 주인공으로 등극?” 유행 지난 드레스에 대한 의뭉스러운 찬사 [패션톡]
입력 2015. 03.03. 16:38:39

MBC '압구정백야' 송원근‧백옥담 결혼식 장면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백옥담 웨딩드레스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의 2일 방송에서 육선지 역할을 맡은 백옥담의 결혼 장면이 나왔다. 결혼식을 올리는 신부가 예쁜 것은 당연하지만 주인공도 아닌 조연에게 과도하리만치 쏟아지는 칭찬은 다소 이해 불가라는 것이 여론의 평이다.

패션은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장무엄 역할의 송원근이 가장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턱시도 슈트를 입은 것과 달리 백옥담은 어깨의 꽃장식과 양머리를 연상케 하는 헤어스타일까지 유행에 뒤쳐진 스타일로 대비를 이뤘다.

전체적으로 심플하고 우아함이 주를 이루는 요즘 트렌드와 벗어난 디자인은 ‘개인의 취향’이라고 해도 헤어스타일은 마치 소녀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안타까움마저 들었다.

여기에 더해 ‘외국 디자이너 거에요’라는 조지아 역할의 황정서 대사는 임성한의 의도가 다소 의문스럽기까지 했다.

임성한의 이번 설정이 여론의 이목을 끄는 것은 96회에 접어들었음에도 해결의 실마리 없이 끊임없이 파생되는 갈등과 조연의 끼어들기 때문이다.

백옥담은 이미 임성한 전작에서도 논란이 돼왔다. 압구정백야에서는 백옥담의 끼어들기가 본격화되는 모양새이다.

백야와 장화엄의 마음을 알고 있지만, 그들이 잘 되는 것에 불편하다는 속내를 그대로 드러낸다. 친구가 손윗사람으로 들어오는 것이 좋을 게 없다는 게 이유인데 그동안 친구에게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온 것과 비교할 때 다소 의뭉스런 느낌마저 든다.

더욱이 주인공 백야의 결혼과 달리 지나치게 행복한 모습은 마치 주인공 백야와 육선지의 갈등 구조가 드라마의 핵심 줄거리인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한다.

이번 논란은 유행에 뒤쳐진 드레스와 헤어스타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번 상황을 기점으로 스토리가 어떤 방향으로 흐르게 될 지이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MBC ‘압구정백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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