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아이돌 이상한 패션 개론 ‘벗기 위한 속바지 집착’ 나인뮤지스 vs 레인보우
- 입력 2015. 03.04. 10:43:15
-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노출 의상 찾기에 급급한 여자 아이돌들의 스타일에 대안이 필요해 보인다. 몇 년전부터 음악 프로그램에 오르내리는 여자 아이돌들은 하나같이 속살 드러내기에 집착하는 모습이다.
예린 재경 안다
핑클, SES, 이정현, 엄정화 등 새로운 패션 트렌드를 만드는 데 이바지 해 온 과거의 아이돌 문화는 온대간대 없고 이제는 노출만이 팬층 확보를 위한 하나의 퍼포먼스라 여기는 여아이돌만이 남았다.
최근 나인뮤지스는 리본 장식과 칼라까지 더해 단정하게 차려 입은 상의에 스타킹 라인이 보일 정도로 훤히 드러낸 하의로 반전 모습을 보였다. 레인보우 멤버들 역시 엉덩이 라인이 느껴질 정도로 짤막한 쇼츠를 입고 보일 듯 말 듯 엉덩이를 가린 시어 소재 플레어 장식을 걸친 모습으로 무대에 올랐다.
여자친구 멤버들은 너울거리는 새하얀 플리츠 미니스커트를 입은 채 껑충 껑충 뛰다보니 속에 덧입은 새하얀 쫄바지가 그대로 노출되는 등 그들의 노래하는 모습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는 스타일을 보였다. 안다 역시 덩치 큰 야구점퍼 아래에 허벅지를 그대로 노출한 초미니 쇼츠를 입고 가터벨트를 연상시키는 스타킹을 신어 성적 코드를 더했다.
민하 소진
그러나 아무리 짧게 입더라도 속옷만은 가리겠다는 의지로 하의 아래에 덧입은 속바지가 스타일 지수를 반감시키는 데도 한몫한다. 그렇게 까지 해서 그녀들이 노출을 감행해야 하는 지가 다소 의문스럽다.
무엇보다 노출을 통해 농익은 섹시를 어필하기에 그녀들의 완숙미가 너무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다. 나이에 맞는 색다른 스타일을 시도하는 것보다 한 곳이라도 속살을 드러내는 것이 대중의 눈 밖에 나지 않을 것이라는 소속사 측의 굳은 믿음 탓일 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 남자 아이돌들의 경우 비교적 다양한 스타일을 향유하며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려고 시도하는 모습이다. 1차원적으로 팬층을 확보할 복근 자랑을 하지 않아도 그들만의 스타일로 충분히 팬덤 효과를 누릴 수 있음을 증명하는 경우도 많다.
이에 여아이돌들의 스타일에도 벗는 것 외에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다. 그녀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수많은 아이돌들이 쏟아지는 음악 세계에서 장수할 방법이 아닐지 고민해 봐야 할 때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이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