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웃으면 복이 온다”…성균관대 연구팀 과학적으로 증명해
- 입력 2015. 03.06. 16:31:40
- [시크뉴스 이상지 인턴 기자] “웃으면 복이 온다.” 어른들이 자주 말하는 오랜 속설은 과학적 근거가 있을까? 국내 연구진이 이 가설이 ‘세포 수준’에서 옳음을 밝혀냈다.
지난 5일 성균관대 박성수(46) 기계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사람의 세포를 적당한 힘으로 늘이는 작업을 4시간 이상 하자 세포의 성장률이 50% 이상 높아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싱가포르 국립대와 공동 연구한 이 논문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23일자에 실렸다.
박 교수는 “사람의 무병장수란 세포의 성장이 오랫동안 건강하게 지속된다는 말과 같다. 강한 헬스 운동을 몇 시간하는 사람보다 양치기나 가벼운 등산을 지속적으로 오래 하는 사람이 더 장수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일상 활동은 몸속 세포에 기계적으로 늘이는 힘(인장 자극)을 가한다. 하지만 이 기계적 운동이 세포의 성장이나 생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연구팀은 세포 아래에 얇은 막(멤브레인)을 붙인 뒤 이 막을 사방으로 늘이는 방법으로 세포에 인장 자극을 가했다. 세포를 20% 정도 늘이는 운동을 1초에 한 번씩 2시간 이상 계속하자 세포는 죽고 말았다. 하지만 막을 5% 정도만 당기는 자극을 2시간 정도 계속하자 세포가 커졌다. 자극을 멈추자 세포는 30분 만에 원래 크기로 돌아가는 것이 관측됐다.
다시 5%의 인장 자극을 4시간 이상 지속했더니 세포는 더는 제 모양으로 돌아가지 않고 성장률이 50% 이상 늘어났다. 또한 세포 분열에 관여하는 단백질이 세포핵 속으로 이동하는 것이 관측됐다.
[이상지 인턴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시크뉴스,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