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양배추, 단백질+비타민 A·C 다량 함유 ‘크기 작을수록 좋아’
입력 2015. 03.09. 19:31:21

방울양배추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방울양배추(방울다다기양배추)가 화제다.

방울양배추는 16세기부터 벨기에 브뤼셀 지방에서 재배됐으며 19세기 이후 유럽에 보급됐다. 영국을 포함한 북유럽과 미국에서 많이 재배하고 한국에도 보급됐지만 소규모로 재배되고 있다.

방울 양배추는 60~90cm로 길게 자란 줄기에 잎이 드물게 붙고 잎은 30~40개 정도 달린다. 겨드랑눈에서 방울 모양으로 채소 잎이 여러 겹으로 겹쳐서 둥글게 나며 지름이 3~5㎝이고 1개의 질량은 10~15g이다.

2년 정도 재배하면 각각의 새끼양배추에서 꽃대가 나와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양배추처럼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고 줄기와 새끼 양배추가 자라는 조건이 각각 다르다.

줄기가 자라는 시기에는 18~20℃의 온도와 높은 습도를 요구하지만 새끼양배추가 여무는 시기에는 건조하고 비교적 서늘한 조건(12~13℃)를 요구한다. 특히 내한성이 매우 강해 -3℃에도 한해를 입지 않는다. 재배기간은 115~120일이다.

양배춧과에서 가장 작은 품종이며 날것으로는 먹지 않고 통째로 조리해 먹는다.

9월부터 3월까지가 가장 향미가 풍부하고 구하기도 쉬우며 조리 방법은 다양하다. 쪄서 발사믹 식초나 파르메산 치즈를 뿌려 내거나, 크림이나 치즈 소스를 곁들인다. 잉글랜드에서는 전통적으로 크리스마스 만찬에 밤을 곁들여 내는데, 브뤼셀의 프랑스인들이나 벨기에인들이 먹는 것과 아주 흡사하게 방울다다기양배추 스튜에 치커리 브레이즈, 감자의 장식으로 등장한다.

신선한 것이 가장 맛있으며, 부드러워질 때까지 익히면 어린 양배추처럼 달콤한 맛이 난다. 큰 것은 쓴맛이 날 수도 있어 작을수록 좋다.

단백질과 비타민 A, 비타민C 등이 다량 함유돼 있고 저장성이 좋아 신선한 채소가 부족 되기 쉬운 겨울철에 환영받는 채소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제공]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