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독 심각성, 술·담배보다 심각한 영향 줄 수 있어
입력 2015. 03.10. 08:56:23
[시크뉴스 이보라 인턴기자] 길을 걸으면서도 버스나 지하철에서도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는 요즘, 스마트폰 중독이 술·담배보다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더비대 연구팀이 스마트폰 사용자 256명(평균 나이 29.2세)을 대상으로 하루 사용량과 성향 등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3%가 스마트폰 중독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하루 평균 3.6시간을 스마트폰 사용하는 데 썼으며 그 중 대부분은 스마트폰 때문에 실제 인간 관계에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응답자들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앱(87%), 인스턴트 메시지 앱(52%), 새로운 앱(51%) 순으로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이하 앱)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자히르 후세인 박사는 “스마트폰은 중독을 일으키는 존재로 담배나 알코올보다 문제가 있다”며 “사용자를 자기애(나르시시즘)에 빠뜨리거나 건강적 피해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스마트폰 중독은 자기애와 긴장이라는 두 종류와 관계가 있다고 하는 데 스마트폰은 사용자에게 자기애적인 성향을 일으킨다.

이 밖에도 응답자의 35%는 운전 중에도 사용하는 등 사용이 금지된 상황이나 장소에서도 스마트폰을 사용했던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 몇 명은 규칙을 규정한 사람보다 자신이 그런 상황을 더 잘 이해하고 있다며 자신을 정당화하는 태도를 보였다.

후세인 박사는 스마트폰 중독에 대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SNS로 시간을 많이 소비하는 사람은 ‘자기애’라는 부정적인 성격으로 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응답자의 47%는 사회 관계가 뚜렷하게 개선됐다고 답했지만, 25%는 실제 삶에서 의사소통에 문제가 발생했음을 인정했다. 스마트폰에 시간을 많이 할애해 가족, 친구들과의 대화 감소, 교류 단절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또 응답자의 60%는 스마트폰이 가족 내의 의사소통뿐만 아니라 친한 사람과의 상호 작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연구팀은 “만약 스마트폰의 마이너스 효과가 제대로 퍼져 있었다면, 커뮤니케이션을 개선하는데 스마트 폰을 사용하려고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라 인턴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SBS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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