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의 미래, “내 배우나이는 아직 ‘스물’” [인터뷰①]
입력 2015. 03.16. 09:22:17

이준호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시사회에서는 영화를 즐길 수 없었어요. 긴장도 됐고 연기에 대한 아쉬움에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죠. 나중에 개봉되면 친구들과 다시 보러갈 생각이에요.”

배우로서 만난 이준호는 연기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 아쉬움을 드러내는 모습이 그랬다. 그러나 그는 넘치지 않게 차근차근 배우의 길을 걸으려 했다.

그룹 투피엠(2PM)의 멤버 겸 배우 이준호는 13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웨스트19(west 19th)에서 영화 ‘스물’ 출연을 매개체로 배우 겸 가수로서의 이야기를 나누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감시자들’의 귀여운 막내 다람쥐에서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보인 그가 이번엔 주연을 꿰찼다. 만화가를 꿈꾸면서 생활고에 허덕이는 ‘빈털터리’ 동우를 연기한 그는 “아직 부족한 게 많다”며 자신의 연기에 대해 한없이 아쉬워했다.

자신의 연기에 만족할 수 있는 배우가 어디 있겠는가. ‘국민배우’ 타이틀을 단 배우들도 시사회가 끝나면 어김없이 자신의 연기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말을 하곤 한다. 그러나 자신의 연기에 대해 부족한 것을 지적하고 ‘좀 더 잘 할 걸 그랬다’며 후회하고 더 잘 하고 싶다는 욕심을 가진 배우라면 틀림없이 발전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스물’은 인기만 많은 놈 치호(김우빈), 생활력만 강한 놈 동우(이준호), 공부만 잘하는 놈 경재(강하늘) 등 인생의 가장 부끄러운 순간을 함께한 스무살 동갑내기 세 친구의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 이병헌 감독의 데뷔작이자 충무로 대세 배우 김우빈 이준호 강하늘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3년 스크린을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에 도전한 이준호는 어느덧 영화 세 편을 찍었다. 두 편의 장르물 ‘감시자들’ ‘협녀’ 에서 각각 경찰 내 특수조직 감시전문가와 무사를 연기했다. 이번에는 코미디에 도전했다.

“영화 세 편에 출연하면서 점점 더 배우라는 직업이 정말 어렵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내 연기에 만족스럽지 못할 땐 아쉬운 마음이 평생을 갈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러나 여전히 호기심과 자신감을 잃지는 않는다.”

연기를 하면서 더 많은 고민을 안게 된 그는 가수로서 성취한 것들만큼이나 배우로서도 큰 것을 이뤄내고 싶다는 포부를 지녔다.

“가수로서도 만족 하는 건 아니다. 더 잘하고 싶다. 겉으로 보기에 대상도 받는 등 전성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배우로서의 인생에 있어서도 ‘한방’을 느껴보고 싶다. 출연작 중 멋진 작품이 나와 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개인적으로 ‘믿고 보는 배우’가 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믿고 듣는 가수’라면 대중은 일단 ‘듣자’라는 생각을 한다. 정말 좋은 곡이 아니더라도 그런 곡마저 좋게 들릴 수 있게 만드는 능력을 지닌 가수처럼, 모두가 의심하지 않을 최고의 배우가 되고 싶다. 갈 길이 한참 남았다.”

열아홉 살에 가수로 데뷔한 그는 어느덧 데뷔 8년차다. 스물여섯에 접어든 그는 이제 배우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한 ‘신인 배우’다. 앞서 “‘빠른 90년 생’이라 김우빈과 친구하기로 했다”고 언급한 바 있는 그는 자신의 나이를 ‘스물일곱’이라 말하면서도 배우로서의 나이에 대해서는 데뷔 시기와 겹치는 ‘스물’이라 표현했다.

“이제 스물일곱 살이 됐지만 배우로서는 스물이예요. 올해가 가기 전, 겨울 즈음에 좋은 작품을 한 작품 더 해보고 싶어요.”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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