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니멀 프린트’ 김소은-에일리 NG 컷, 어설프다 싶으면 안 하는 게 상책
- 입력 2015. 03.16. 15:34:46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청순한 이미지와 대비되는 이중적 매력의 애니멀 프린트는 여성들에게 묘한 쾌감을 준다. 그래서인지 노소를 막론하고 수많은 마니아를 보유하고 있다.
에일리, 김소은
지브라, 레오파드, 스네이크 등 포유류에서 파충류까지 다양한 패턴의 애니멀 프린트는 스타일링에 따라 관능미에서 무심한 시크 룩까지 다면적인 매력이 특징이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균형 조절에 실패하면 고급스러움에서 한참 비껴가거나 ‘투머치’ 패션으로 전락하기 쉽다.
비비드와 같은 생동감 넘치는 컬러 패션이 지겨워질 때 애니멀 프린트는 한번쯤 시도해봄 직하다. 그러나 개인 스타일리스트를 거느리고 있는 셀럽조차 실수하기 쉬운 만큼 그들의 실패 원인을 되짚어보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 13일 `2015 케이블TV방송대상`에서 에일리는 전체를 블랙으로 통일하고 포인트 아이템으로 호피 패턴 재킷을 걸쳐 가창력에 어울리는 아우라를 발산했다. 그러나 페도라, 골드 메달 네크리스, 호피 패턴 스트랩 샌들까지 범상치 않은 액세서리들로 시선을 흩트렸다.
그럼에도 에일리는 파워풀한 가창력을 가진 가수라는 정체성에서 크게 흔들리지 않았던 반면 김소은은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송재림을 홀린 ‘사랑스러운’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 콘셉트를 가늠하게 어려운 패션으로 실망감을 안겼다.
같은 날 진행된 한 패션브랜드 행사장에 참석한 김소은은 스네이크 패턴 원피스에 청재킷을 걸쳤다. 스네이크 패턴의 화려함에 비해 지나치게 평범한 청재킷과 여기에 작은 키를 보완하기 위해 선택한 듯한 킬힐의 레이스 업 샌들까지 지나치게 부조화에 충실한 스타일링으로 매력을 반감했다.
애니멀 프린트는 자체의 강렬함으로 여타 아이템에서는 완급조절이 필요하다.
김소은처럼 지나치게 일상적인 아이템을 스타일링하면 이도 저도 아닌 정체불명의 패션이 될 수 있고, 에일리처럼 이것저것 다 걸치면 튀고 싶어 안달 난 사람으로 비칠 수 있다.
따라서 플러스 아이템을 선택할 때 거울 앞에서 여러 번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