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볼’ 김성근 감독, “24시간 선수의 인생을 생각하며 산다”
입력 2015. 03.16. 16:30:33

김성근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김성근 야구감독이 스승으로서의 자신에 대해 이야기했다.

영화 ‘파울볼’의 언론 배급 시사회가 조정래 김보경 감독, 김성근 야구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16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렸다.

이날 김 감독은 “스스로를 어떤 스승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내 밑에 있는 선수의 인생을 생각하고 산다”며 “우리 집에 아이가 세 명 있지만 우리 아이들보다 내 밑의 선수들을 걱정할 때가 더 많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지도자는 항상 선수들을 내 아이들이라 생각하고 대해야지, 선수로 대하면 거리감이 있을 것”이라며 “선수들을 24시간 걱정해 줘야하고 선수와 거짓 없이 순수하게 대해야 한다. 나는 모든 것을 선수에게 받치려는 마음가짐을 항상 갖고 산다”고 자신의 마음가짐을 밝혔다.

그는 또 “선수가 잘 못 할 경우 잘못은 나에게 있고 잘한 것은 선수들에게 있다고 생각한다”며 “야구를 하면서 책임 전가를 해 본 적이 없다. 선수들이 못했다고 야단친 적이 없고 내가 지도를 잘 못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울볼’은 ‘야구의 신’ 김성근과 고양 원더스 선수들의 실화를 다룬다. 지난 2011년 9월에 창단한 고양 원더스는 한국 최초의 독립야구단이자 프로야구 진출의 꿈을 키우는 모든 이들에게 도전의 기회를 부여했던 비상업적 목적의 기부구단이다. 언론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 창단부터, 90승 25무 61패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기고 해체되는 절망적인 순간까지, 온갖 시련에도 야구라는 꿈을 향한 질주를 멈추지 않는 김 감독과 고양 원더스 선수들의 1093일간의 도전을 담았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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