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울볼’ 김성근 감독, “다시 태어나도 야구 하겠느냐”는 말에…
- 입력 2015. 03.16. 17:55:33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김성근 야구감독이 변함없는 야구사랑을 자랑했다.
김성근
영화 ‘파울볼’의 언론 배급 시사회가 조정래 김보경 감독, 김성근 야구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16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렸다.
이날 김정근 감독은 “다시 태어나도 야구를 하겠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1959년에 처음 대한민국에 왔다”며 “야구가 없었으면 우리나라를 몰랐을 거다. 야구 덕에 우리나라가 최고라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당시 제일동포는 이북으로 간 경우가 많았고 우리가족도 가기로 되어 있었다”며 “내가 우리나라 오게 돼 가족을 만류했는데 야구를 안 했으면 이 자리에 없지 않았겠나 싶다. 그런 점에서 사람은 계기라는 게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야구를 시작하고 특히 감독 생활을 하며 야구가 지겹다거나 싫다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늘 자극이고 즐거움이다. 팀이 어떻다는 것 보다 야구장이 있다는 자체가 야구인으로서 즐겁고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파울볼’은 ‘야구의 신’ 김성근과 고양 원더스 선수들의 실화를 다룬다. 지난 2011년 9월에 창단한 고양 원더스는 한국 최초의 독립야구단이자 프로야구 진출의 꿈을 키우는 모든 이들에게 도전의 기회를 부여했던 비상업적 목적의 기부구단이다. 언론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 창단부터, 90승 25무 61패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기고 해체되는 절망적인 순간까지, 온갖 시련에도 야구라는 꿈을 향한 질주를 멈추지 않는 김 감독과 고양 원더스 선수들의 1093일간의 도전을 담았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