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장’ 임권택 감독 "사실적으로 찍기 위해 김호정에 전신 노출 제의"
- 입력 2015. 03.17. 18:12:46
- [시크뉴스 이보라 기자] 17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화장’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임권택 감독, 안성기, 김호정, 김규리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임권택 감독은 “김훈 선생의 힘차고 박진감 넘치는 문장을 어떻게 영상으로 옮길 것인가를 큰 과제로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영화를 백 편이 넘게 찍었음에도 이 영화가 관객에게 어떻게 닿을 것인 가늠이 되지 않았다”며 “관객이 보면서 사실감을 느낄 수 있는가가 제일 궁금했다”고 밝혔다.
또한 “화장실에서 안성기가 투병생활로 몸을 가누지 못하는 아내 김호정이 대소변을 가리지 못해 수발하는 장면을 찍을 때가 감독으로서 제일 힘들었다”며 김호정의 하반신 노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원래는 반신 노출만 하고 찍었는데 아무래도 사실감이 살지 않아 사실감을 통해 감동을 전달한다는 목적과 달라져 촬영을 중단하고 김호정에게 전신 노출을 제의했다. 김호정이 전신 노출을 결심해준 덕에 그 장면에서 사실감이 살았고 영화를 빛낼 수 있게 됐다”며 김호정에 감사를 전했다.
‘화장’은 죽어가는 아내와 젊은 여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 중년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다음 달 9일 개봉된다.
[이보라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