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깜찍 패션’도 이쯤은 돼야” 걸리시 룩 OX, 샤넌 vs 헤이니
- 입력 2015. 03.18. 10:47:45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가슴, 다리도 모자라 이제는 허리를 드러내는 노출 패션이 무대 위는 물론 거리에서도 흔하게 포착되고 있다. 유행이라고 해도 노출 패션에 따르는 시선을 감당할 용기가 없다면 적당한 노출의 걸리시 룩이 적절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
헤이니, 샤넌
청순하면서 귀여운 걸리시 룩은 한 번쯤 하는 욕망은 있으나 쉽게 시도하기 어려운 패션이다. 걸리시 룩은 일단 동글동글한 이목구비에 적당히 마른 몸으로 부성본능을 자극하는 외모와 몸매를 갖춰야 한다.그러나 이런 신체적 조건이 전부는 아니다. 헤이니와 샤넌은 작은 키와 마른 몸이라는 비슷한 신체조건을 가졌지만, 각기 다른 걸리시 룩을 소화해 눈길을 끈다.
헤이니가 페전트 스타일의 로맨틱 걸리시 룩으로 유행에서는 다소 비껴간 반면, 샤넌은 스포츠에서 발레까지 엣지를 가미한 걸리시 룩으로 ‘핫’한 아이돌 대열에 올랐다.
헤이니는 158cm의 36kg으로 노래보다는 40kg을 넘지 않는 몸무게로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지나치게 마른 몸을 의식한 탓인지 상, 하의를 풍성한 벌룬 실루엣으로 통일하는 것도 모자라 패턴 앤 패턴 스타일링으로 시크한 느낌과는 거리가 먼 앙증맞기만 한 룩을 연출했다.
반면 샤넌은 무대에 오를 때마다 생동감 넘치는 걸리시 룩으로 시선을 끈다.
10일 케이블TV SBS MTV '더쇼 시즌4' 현장공개에서 샤넌은 마이크로 미니 트레이닝 쇼츠에 보슬보슬 털이 살아 있는 스웨터를 스타일링 했다. 스웨터 역시 숫자와 스트라이프 패턴이 가미된 디자인을 선택해 외모만큼이나 돋보이는 스타일을 보여줬다.
17일 같은 무대에 선 샤넌은 화이트 도트 패턴 티셔츠와 화이트 플레어스커트를 입고 발레리나 슈즈를 신어 엣지 있는 걸리시 룩을 연출했다.
샤넌은 걸리시 룩을 스포츠에서 무용까지 다양한 버전으로 재해석해 깜찍한 패션도 ‘핫’할 수 있음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샤넌의 걸리시 룩은 트렌디한 아이템을 가미해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스타일에 생기를 불어넣은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동안이 아니어서 미니 플레어스커트나 미니 쇼츠가 망설였던 이들도 도전해볼 만 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그럼에도 고풍스러운 걸리시 룩을 원한다면 깜찍함만은 ‘갑’인 헤이니 스타일도 시도해볼 수 있다.
단, 헤이니를 그대로 따라 하기보다 상, 하의 중 하나의 아이템을 선택한다. 스커트가 풍성한 볼륨이 특징이라면 상의는 심플하게 하고, 패턴 역시 상, 하의 중 하나만 선택하는 것이 좋다.
걸리시 룩은 여성들이 꿈꾸는 드림 스타일이지만 외모나 나이를 고려치 않는다면 거리의 테러리스트로 전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친구나 가족들조차 같이 다니기를 꺼릴 수 있으므로 아니다 싶으면 과감하게 포기하는 결단력이 필요하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이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