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패션위크 2015 FW, ‘팝과 패션의 경계’에 선 디자이너들의 메시지 [패션위크]
- 입력 2015. 03.18. 16:45:47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2015 FW 서울패션위크가 20일부터 25일까지 6일간의 일정으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다.
‘로켓런치’ 우진원, ‘소노디알에스’ 최데레사, ‘타이거 인 더 레인’ 이정선, ‘소윙 바운더리스’ 하동호, ‘더스튜디오케이’ 홍혜진, ‘재희신’ 신재희(왼쪽부터 시계방향)
K팝과 함께 K 스타일을 대표하는 콘텐츠로 자리매김한 서울패션위크는 국내외 패션 비즈니스 관계자는 물론 관광객까지 몰리는 ‘핫’한 행사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규모는 작지만 패션시장에 강렬한 트렌드를 제안하는 디자이너들을 한 곳에 모음으로써 그들의 스타군단까지 볼 드문 기회이기도 하다.
2015 FW 서울패션위크는 ‘핫’하거나 ‘유니크’하거나, 때로는 ‘진지’한 세 가지 메시지로 채워진다.
◆ 경쾌함에 대한 애증
‘로켓런치’ 우진원, ‘타이거 인 더 레인’ 이정선
‘타이거 인 더 레인(Tiger In The Rain)’ 이정선은 유니버설뮤직 산하의 머천다이즈 및 패션 브랜드 ‘브라바도(Bravado)’와 컬래버레이션한 ‘스피릿 티 콜렉션’을 제안한다. 이 컬렉션은 록밴드 ‘롤링스톤스’, ‘도어스’, 기타리스트 ‘지미 핸드릭스’, 하드록밴드 ‘건스 앤 로지스’ 등 아티스트들의 로고 및 이미지를 모티브로 제작한 티셔츠로 구성된다.
‘로켓런치’ 우진원은 90년대 힙합 문화를 대변하는 두 그룹 ‘RUN DMC’와 ‘BEASTIE BOYS’를 합성한 ‘RUN BOYS’를 테마로, 반항적이고 자유분방한 그들의 음악과 문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다. 수많은 아이돌 걸 그룹들 마니아 군단을 보유하고 있는 로켓런치는 힙합의 경쾌한 분위기를 담은 유니섹스 룩을 새롭게 제안한다고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유니크에 대한 강박
‘소윙 바운더리스’ 하동호, ‘더스튜디오케이’ 홍혜진
‘소윙 바운더리스(Sewing Boundaries)’ 하동호는 ‘Do You Remember..?’라는 의미심장하지만 재기 넘치는 메시지를 던진다. 이제는 옛 추억이 되어버린 연탄에 대한 향수를 모티브로, 온기를 전해주던 연탄에서 찾아낸 따뜻한 색감과 연탄구멍에 착안한 도트 패턴이 단절된 의미를 내포한 추억과 향수에서 빠져나와 패션으로 표현된다.
‘더스튜디오케이 (the studio K)’ 홍혜진은 맛의 분자 구조를 옷으로 표현한 독특한 감성을 제안한다. BITTER SWEET, ICY HOT, SMOKY FRESH 등 서로 대비되는 맛을 결합, 각 맛의 화학 구조식을 이용해 맛의 이미지를 그래픽으로 표현한다. 영문 폰트에 맛의 이미지가 직관적으로 형상화된 섬세한 그래픽이 런웨이에 오르게 된다.
◆ 진지함에 대한 찬사
‘소노디알에스’ 최데레사, ‘재희신’ 신재희
‘재희신(Jehee Sheen)’ 신재희는 ‘자아 존중’이라는 진지한 키워드를 제안한다. 신재희는 현대인들의 공통적인 고민, 현대 사회에 대한 도덕성 등 사회적 문제들을 컬렉션에 끌어들였다. 무수히 많은 비도덕적인 이슈들을 보고 자아 존중을 통해 다른 것의 존재감을 인정할 수 있는 아름다움에 대해 고민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소노디알에스(SONO DRS)’ 최데레사는 텅 빈 암흑의 공간, 존재의 무게, 지나온 흔적 등에서 모티브를 얻은 ‘Void of Space’를 테마로 다양한 원단의 입체적인 결합과 인체의 움직임을 고려한 커팅, 그리고 블랙 컬러를 예술적으로 재해석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재희신, 소노디알에스, 소윙 바운더리스, 더스튜디오케이, 타이거 인 더 레인, 로켓런치 제공, 서울패션위크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