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예고편… 싱글여성의 고민과 아픔 그려 공감
입력 2015. 03.20. 11:09:41
[시크뉴스 이보라 기자] 한일 양국에서 이삼십대 싱글 여성의 환호를 받았던 공감만화 마스다 미리의 ‘수짱’시리즈를 영상화한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가 내달 9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공개한 예고편에 ‘수짱’시리즈의 팬들을 비롯한 여성들의 한줄짜리 ‘환호촌평’이 이어지고 있다.

예고편만으로도 ‘수짱’시리즈의 담백한 듯하면서도 포근한 마스다 미리의 감성을 한눈에 느끼게 해 본편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는 게 블로그 등에 나타난 예고편 촌평의 일관된 내용.

특히 수짱(시바사키 코우), 마이짱(마키 요코), 사와코상(테라지마 시노부) 등 세 명 여주인공의 일상을 스캔하듯 한 명씩 훑고 지나간 뒤 화면에 올린 ‘내가 한 선택들은 모두 잘못된 걸까’ ‘아픔 속에서도 행복은 있어’라는 등의 인상적인 자막은 예비 관객들로 하여금 이 영화에 눈길을 주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원작만화를 보며 ‘그래, 맞아, 바로 내 얘기네’라며 맞장구를 쳤거나 만화 속에서처럼 결혼과 일 등 수많은 선택 앞에서 갈등하고 외로워했던 독자라면 더욱 더 영화를 기다릴 수 밖에 없을 것이란 게 영화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썸' 타는 사랑조차 진척이 없는데 오랜만에 걸려 온 부모의 안부 전화가 ‘돈 좀 모으고 사냐’는 성화라 더 맥이 빠지는 수짱, 회사생활에 지쳐있는 상황에서 유부남과의 ‘은밀한 연애’마저 포기해야만 처지가 된 마이짱, 그런가 하면 홀로 병든 할머니를 모시고 사는 엄마를 걱정하면서도 결혼으로 돌파구를 찾아보려는 사와코상 등 예고편 속 싱글 여성들의 모습엔 바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싱글여성의 자화상이 그대로 투영돼 있다.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예고편은 결혼을 앞둔 이삼십대 싱글여성들이 일상 속에서 삭여내는 저마다의 말 못할 고민과 아픔을 일본영화 특유의 섬세함 속에 담백하고 진솔하게 담아내 영화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높이고 있다.

[이보라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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