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따라 달라지는 노출” 최여진 ‘속옷패션’이 야하지 않은 이유? [패션위크]
입력 2015. 03.23. 09:15:15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똑 같은 노출이라 할지라도 ‘아이돌 하면 섹시 마케팅, 모델이 하면 시크’. 극히 편협해 보이는 이러한 시각이 패션계에서는 현실이다.

2015 FW 서울패션위크가 한창인 가운데 런웨이보다 포토월 앞에선 셀럽들이 화제다. 특히 초대받은 디자이너들의 옷을 입고 참석한 셀럽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옷을 소화한 모습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 흥미진진하기까지 하다.

이 가운데 서울패션위크가 시작된 20일 디자이너 한상혁 ‘HEICH ES HEICH’ 패션쇼에 참석한 모델 출신 배우 최여진이 블랙 레이스 브래지어를 노출해 눈길을 끌었다.

최여진은 배기팬츠와 오버사이즈 조끼로 변형된 테일러드 재킷의 심플한 블루 슈트로 포토월 앞에 섰다. 그러나 헐렁한 조끼 안에 이너웨어를 입지 않아 브래지어가 그대로 노출됐다.

최여진의 속옷 노출은 논란의 여지가 많은 옷차림이었지만 모델이라는 이력에 걸맞게 172cm의 큰 키와 굴곡이 크게 없는 보디, 옷에 주눅이 들지 않는 당당함으로 육감적이기보다는 자기 주관이 확실한 패셔니스타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최여진의 노출패션이 아이돌 구별되는 것은 여성성의 상징인 봉긋 솟은 가슴, 잘록한 허리 등 특정 신체 부위를 의도적으로 드러내려 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 옷을 디자인한 디자이너의 의도에 충실하되 그것을 자신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능숙함이 논란이 아닌 순수한 ‘스타일’ 자체로 받아들이게 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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