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델의 ‘블랙 브라’, 노출이지만 노출이 아니다? 최여진-애슐리 무어 [패션위크]
- 입력 2015. 03.23. 10:06:49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노출은 항상 그 자체로 논란이 된다. 그러나 유독 아이돌들의 노출에는 민감한 여론마저도 모델들의 노출에는 다소 모호한 시선을 보낸다.
이처럼 모델들의 노출이 K팝을 주도하는 여자 아이돌들과 달리 논란을 비껴갈 수밖에 없음을 몇 장의 사진들이 입증했다.
20일 디자이너 한상혁의 ‘HEICH ET HEICH’ 컬렉션에 참석한 최여진은 슈트 안에 이너웨어를 입지 않고 블랙 레이스 브래지어를 그대로 노출했다. 또한, 저스틴 비버와의 열애설이 불거지면서 화제에 오른 애슐리 무어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블랙 레이스 브래지어만 입은 상의를 그대로 노출한 사진을 공개했다.
두 셀럽에게는 ‘모델’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다. 그녀들은 모델답게 가슴이나 엉덩이의 볼륨이 크지 않은 전체적으로 완만한 S라인으로, 브래지어만 입었음에도 가슴에 시선을 집중하게 하지 않는 그녀들만의 직업적인 노하우가 몸에 배어 있다.
최여진은 배우로서 활동 폭을 넓혀가면서 모델이라는 수식어의 의미가 옅어지고 있지만, 그녀의 몸에 밴 모델 아우라는 그녀의 속옷 노출 패션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을 멋쩍게 한다. 애슐리 무어 역시 속옷만 입은 모습이지만 어떤 사적인 의도보다는 화보 촬영에 임하는 듯한 눈빛을 하고 있다.
이에 비해 여자 아이돌의 노출은 지나치게 특정 부위에 집중돼 있다. 이뿐 아니라 볼륨을 강조하려는 의도를 매우 노골적으로 드러내 선정성 논란을 의도하는 듯한 분위기를 낸다.
모델들의 속옷 노출이 무조건 ‘시크’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녀들은 직업적인 탓인지 노출을 객관화 한다는 점이 섹시 마케팅 논란이 끊임없이 생성되는 여자 아이돌들과 다른 한 끗이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애슐리 무어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