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앤로건’ 시공간을 초월하는 ‘2AM 어느 포토 그래퍼와의 사랑 이야기’ [패션위크]
- 입력 2015. 03.26. 11:24:52
- [시크뉴스 안소희기자] 디자이너 강나영-강민조의 ‘맥앤로(MAG&LOGAN)’ 컬렉션이 2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알림 1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컬렉션은 ‘2AM 어느 포토그래퍼와의 사랑 이야기’를 테마로 진행됐다.
맥앤로건 2015 FW 컬렉션
이날 쇼는 각기 다른 3 세대의 그녀들이 웜홀(wormhole)에 빠져 시공간을 초월해 한날한시 한 공간에 모이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포토그래퍼와의 사랑을 통해, 순간을 담으면서도 시공간을 이동시키고 동시에 우리 곁에 밀접하게 존재하고 있다는 의미를 ‘사진’을 매개로 메시지를 전달한다.
순간을 포착해 멈추려 하는 자(포토그래퍼)와 순간을 지속하려는 자(그녀들)의 사랑은 시공간 초월을 통해 모든 것에 대한 바탕을 ‘지금 이 순간’에 두고자 하는 의미를 담아냈다.
이날 런웨이에는 비트 있고 강렬한 음악과 함께 시크한 블랙 의상으로 채워졌다. 뉴욕 시티의 모던함과 클럽 가의 자유로운 감성을 가을, 겨울 시즌에 강세를 보이는 블랙 컬러와 함께 네이비, 카키 등 어두운 컬러로 와일드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스타일로 완벽한 록시크 스타일과 보헤미안 무드를 표현했다.
짙은 눈 화장과 검정 립스틱의 스모키 메이크업, 한껏 부풀려 풀어헤친 헤어스타일, 그리고 블랙 라이더 재킷과 스터드 장식이 가득한 앵클부츠가 시크 무드를 완성했다.
지퍼디테일의 가죽재킷과 네이비 컬러의 박시한 코트를 레이어링하고 미러볼을 연상시키는 메탈릭 네이비 스커트로 캐주얼하지만 섹시하고 패셔너블한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표현했다.
또 짧은 스커트와 원피스에 비즈 장식으로 포인트를 줘 사랑스러운 디테일을 보여줬고, 별 모양을 한 골드 스터드가 박힌 연한 베이지 톤의 시스루 톱과 살짝 트임을 준 스커트로 맥앤로건다운 페미닌한 분위기를 살렸다.
가슴이 깊게 파인 메탈릭 점프슈트와 골드 지퍼를 늘어놓은 가죽 팬츠, 여기저기 찢어진 데님은 펑키하면서도 자유로운 영혼을 표현하는데 일조했다.
그리고 몇 개의 아이템을 걸친 듯한 레이어드 룩이 이번 컬렉션의 포인트인만큼 골드 지퍼 장식의 가죽 재킷에 또 다른 아우터를 레이어드 해 거친 보헤미안 이미지를 연출하고, 골드 컬러의 화려한 스터드 장식이 어우러져 강렬하고 세련된 느낌을 배가했다.
특히 물결모양의 스커트에 롱 패딩자켓과 퍼 조끼를 구조적인 패턴으로 풀어내어 록시크 스타일을 로맨틱하게 풀어낸 감각이 돋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메탈릭 가죽, 비즈등 독특한 소재를 이용해 겨울의 잇 아이템인 가죽과 면, 패딩 등의 편한 소재에 화려하면서도 경쾌한 뉴욕시티의 분위기를 표현하며 지루할 틈이 없는 코디가 돋보였다.
또한, 맥앤로건만의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하는 꾸띄르적 요소까지 더해져 트렌디 하면서도 브랜드 고유의 클래식 룩을 완성하는 등 시대의 여성상을 그려냈다.
앞서 맥앤로건은 13 FW 시즌부터 15 SS까지 네 번의 컬렉션을 통해 전개했던 3세대 여자들의 흥미로운 스토리 텔링 컬렉션을 보여준바 있다.
이번 ‘맥앤로건’ 컬렉션에는 김희애 소이현 윤세아 김현주 김민정 이윤지 박하선 황우슬혜 이영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안소희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이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