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스타일 무법자, 정글의 아저씨들 “레이먼킴-이성재, 금기의 오빠 바지”
입력 2015. 03.26. 14:40:27

이성재, 레이먼 킴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40대 남성들은 때로 젊게 보이고 싶은 주체할 수 없는 욕구로 인해 역풍을 맞게 된다. 중년에 들어서서 여자들도 쉽지 않는 동안 패션을 남성들이 시도하는 것은 항상 무리가 따르기 마련이다.

40대 남성들이 ‘오빠’처럼 보이고 싶거나 ‘살아있네’라는 말을 듣고 싶다면 스타일에서만큼은 ‘포기 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자신을 구별 지어온 ‘개성’도 누르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유행 흡인력’도 내려놔야 한다.

27일 방영에 앞서 25일 제작발표회를 개최한 SBS ‘정글의 법칙-인도네시아편’에서 새 맴버로 투입된 이성재와 요리연구가 레이먼 킴은 40대가 절대해서는 안 될 것들을 몸소 보여줬다.

이들의 오류는 개성이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유행을 비껴가거나 지나치게 유행에 충실한 팬츠 선택에서 시작됐다.

◆ 시대를 알 수 없는 '일자팬츠', 레이먼 킴


레이먼 킴은 갈색 가죽 재킷에 펑퍼짐한 일자 피트 데님과 찌를 듯이 길고 뾰족한 앞 코의 구두까지 정글 맴버 중 최악의 패션 테러리스트로 등극했다.

레이먼킴의 가죽 재킷과 일자 피트 데님은 제아무리 몸이 좋은 모델이 입는다고 해도 동네 양아치처럼 보일 수 있는 위험 수위가 높은 아이템들이다. 여기에 뾰족구두까지 시대를 뛰어넘은 그의 착장은 개성이라기보다는 고집에 가까워 보인다.

◆ 동화 속 왕자님 '그라피티 팬츠', 이성재


이성재는 47살에도 시크한 스타일을 자유자재로 소화해 패셔니스타로서의 면모를 보여 왔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지나친 자기애로 인해 테러리스트 컷을 남겼다.

이성재는 카무플라주 패턴의 카디건과 카키 팬츠, 여기에 옥스퍼드 스타일의 앵클부츠까지 부족함 없는 조합을 선택했다. 그러나 동화 속 이야기인 듯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림이 그려진 팬츠가 완벽할 수 있는 스타일의 균형을 깼다.

이 때문에 뒤로 돌려쓴 야구모자가 오히려 우스꽝스러운 느낌을 부추겨 피터 팬 증후군에 걸린 40대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불러 일으켰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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