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검찰 “독일 여객기, 부기장 의도적 추락”
입력 2015. 03.27. 09:47:13

독일 여객기 추락 사고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프랑스 알프스에 추락해 150명의 사망자를 낸 독일 여객기가 부기장이 의도적으로 추락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프랑스 검찰이 26일 밝혔다.

BBC,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검찰은 사고 여객기의 블랙박스 음성녹음장치(CVR) 확인 결과 부기장이 의도적으로 여객기를 추락시킨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브리스 로뱅 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조종석에 혼자 남은 부기장이 여객기의 하강 버튼을 눌렀다”며 “정확한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비행기를 고의로 파괴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독일 저가항공사 저먼윙스의 에어버스 A320 여객기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독일 뒤셀도르프로 가던 중 이륙 50분 만에 알프스에 추락했다. 현지 당국은 승객 144명과 승무원 4명, 조종사 2명 등 탑승객 총 150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로뱅 검사는 이륙 후 약 20분간 기장과 부기장이 정상적이고 예의 바르게 대화를 했으나 기장이 부기장에게 착륙에 관한 중간 브리핑을 할 때 부기장이 퉁명스러워졌다고 밝혔다.

이후 기장은 화장실에 가려는 듯 부기장에게 조종간을 맡아달라고 부탁한 후 밖으로 나갔다. 로뱅 검사는 “사고 직전 조종석 밖에 있던 기장이 문을 여러 차례 두드리고 소리를 질렀지만 안에 있던 부기장은 잠근 문을 열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기장은 기장이 조종석을 떠나고 여객기가 지상에 충돌하기까지 10분 동안 한마디도 하지 않았으나 호흡 소리가 정상이었으며 조종석은 완전한 침묵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기장은 독일 국적의 안드레아스 루비츠(28)로, 지난 2013년 9월 조종간을 잡기 시작해 총 비행시간은 630시간으로 파악된 것으로 전해졌다.

로뱅 검사는 “부기장이 테러에 연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테러 공격이라고 의심할 만한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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