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복 컬러·실루엣·소재 트렌드 ‘유쾌한 공존’ [패션위크 2015 FW-총정리①]
- 입력 2015. 03.30. 15:50:06
-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2015 FW 서울패션위크가 25일 막을 내렸다. 이번 시즌 여성복 라인은 갖가지 데님 아이템을 비롯해 샌드색 코트, 무릎 기장의 스커트처럼 어느 때보다 클래식한 실루엣의 의상, 머리부터 발끝까지 새하얗게 물들인 스타일, 록시크 감성의 블루종까지 5가지 요소로 구분할 수 있다.
◆재미 더한 내추럴 컬러 ‘샌드색’
로우 클래식, 미스지 컬렉션, 스티브 제이 앤 요니피, 푸시 버튼
이번 시즌에는 겨울철 핵심 컬러인 블랙, 네이비 및 패션계 전반에 불고 있는 파스텔톤 유행과 관계없이 유난히 밝은 빛깔의 샌드색 코트를 내놓은 브랜드가 많았다.
로우 클래식에서는 셔츠 형태의 얌전한 칼라 장식과 크기가 서로 다른 사각 주머니가 더해진 미니멀한 샌드색 피코트를 내놓았고 미스지 컬렉션에서는 앙증맞은 라운드 네크라인과 커다란 꽃 모티프의 이중 단추가 더해진 카멜브라운 알파카 코트를 같은 컬러의 펜슬 스커트와 연출했다.
또 스티브 제이 앤 요니 피에서도 어깨선이 똑 떨어진 샌드색 롱코트를 소개했는데 주머니 부분에 수놓인 컬러 스티치가 클래식한 코트 라인과 맞물려 재미를 더했다. 한편 푸시 버튼에서 전개한 톤 다운된 샌드색 코트는 소매 부분이 카키빛 항공 점퍼 소재로 되어 있어 카멜 컬러가 보여주기 힘든 펑키한 느낌을 살렸다.
◆클래식하게 풀어낸 복고 소재 ‘데님’
럭키 슈에뜨, 스티브 제이 앤 요니 피, 앤디 앤 뎁, 폴 앤 앨리스
무엇보다 이번 시즌은 데님 축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성복 브랜드 전반이 갖가지 실루엣과 컬러의 데님 아이템을 내놓은 것.
럭키 슈에뜨는 컬러블록 데님 팬츠를 비롯해 금장 단추가 줄줄이 더해진 하이네크라인 재킷과 발목에서 떨어지는 와이드팬츠를 물청색 데님으로 연출하는 등 클래식한 실루엣과 데님의 만남을 적극 활용했다.
그런가하면 최근 데님 라인까지 내놓은 스티브 제이 앤 요니 피에서도 여타의 가공을 최소화한 빛깔의 생지 데님으로 만든 톱부터 넉넉한 크기로 떨어지는 원피스, 스트레이트 팬츠, 랩스커트, 슈즈 등을 소개했다.
이 밖에도 앤디 앤 뎁은 돌청색 데님 트렌치코트와 레트로 스타일의 넓은 어깨의 블레이저, 무릎 기장 반바지 등 데님임을 인지하기 어려운 컬러이지만 특유의 질감을 살린 아이템을 내놓았고, 폴 앤 앨리스에서는 물 빠짐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짙은 데님 롤오버, 조끼와 와이드팬츠의 합을 소개했다.
◆흑백 영화로 돌아간 실루엣 ‘스커트 슈트’
폴 앤 앨리스, 로우 클래식, 푸시 버튼, 럭키 슈에뜨
또 다가오는 가을, 겨울에는 빈티지하면서도 어느 때보다 미니멀한 실루엣의 클래식 아이템을 구경할 수 있을 예정이다.
폴 앤 앨리스에서는 승마복을 연상케 하는 자잘한 체크무늬의 5부 반바지와 너울거리는 겨자색 터틀넥 니트톱의 조합을 내놓았고, 로우 클래식과 푸시 버튼에서는 각각 날렵하게 떨어지는 H라인 스커트와 덩치 큰 PK셔츠, 앙증맞은 숏 재킷의 합으로 빈티지 감성을 자극했다.
한편 럭키 슈에뜨에서는 투버튼 금장 단추의 노칼라 재킷과 하늘하늘 흩날리는 플레어스커트 안에 줄무늬 터틀텍 니트톱을 매치하는 등 트위기를 떠올리게 하는 아기자기한 실루엣을 내놓았다.
◆소녀 감성 더한 실루엣 ‘순백 드레스’
로우 클래식, 럭키 슈에뜨, 앤디 앤 뎁, 폴 앤 앨리스
한편 겨울 시즌 기피 대상이었던 새하얀 빛깔의 의상을 아래위로 더한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스타일도 대거 볼 수 있었다.
로우 클래식에서는 사선으로 수술 장식이 더해진 박시한 화이트 니트톱과 앞트임으로 농익은 멋을 더한 랩스커트의 합을, 럭키 슈에뜨에서는 엉덩이를 덮을 정도로 긴 크림색 터틀넥 니트톱에 너울거리는 화이트 캉캉 치마를 연출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런가하면 앤디 앤 뎁에서는 노란빛 감도는 화이트 톱과 9부 길이의 카고팬츠, 같은 컬러의 블루종과 스니커즈를 매치한 스포티한 화이트 룩을 내놓았고 폴 앤 앨리스에서는 목끝까지 단추를 잠근 새하얀 셔츠와 똑 떨어지는 슬랙스의 합에 어깨가 넓은 감색 블레이저로 무게감을 실어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섹시 포인트 아이템 ‘블루종’
푸시 버튼, 럭키 슈에뜨, 자인 송, 맥 앤 로건
이 밖에도 이번 시즌에는 중성적인 아이템인 블루종을 섹시하게 연출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푸시 버튼에서는 하운스투스 체크무늬 미니스커트와 광택감이 도는 코발트블루 블루종을 매치했고, 럭키 슈에뜨에서는 입체적인 격자무늬가 돋보이는 감색 퍼 소재 블루종을 통 넓은 실크 팬츠와 연출해 쿨한 멋을 더했다.
또 자인 송에서는 지퍼 장식이 돋보이는 블랙 데님 블루종과 같은 컬러의 스트레이트 팬츠의 합으로 매니시한 스타일을 보였고, 맥 앤 로건에서는 보디라인에 꼭 달라붙는 시멘트색 미니원피스와 흩날리는 시스루 장식 위에 별 패턴이 더해진 블루종을 벗겨질 듯 입힌 스타일을 내놓았다.
이처럼 이번 시즌에는 한 브랜드에서도 한없이 여성적인 컬러감의 의상부터 빈티지를 대변하는 데님, 전투적인 밀리터리 아이템, 흑백 영화에서 막 나온 듯한 클래식한 의상까지 드라마틱할 정도로 다양한 볼거리를 내놓아 어느 때보다 풍요로운 스타일이 예상된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시크뉴스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