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운영 공간 확대 ‘47개국 200편 상영’
- 입력 2015. 03.31. 19:05:47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제 16회 전주국제영화제(JIFF) 상영작 발표 공식 기자회견이 ‘전주 프로젝트: 삼인삼색 2015’(이하 ‘삼인삼색2015’) 선정작인 ‘설행_눈길을 걷다’의 김희정 감독, 배우 김태훈 박소담과 ‘삼례’의 이현정 감독, 배우 이선호 김보라 등이 참석한 가운데 31일 오후 5시 서울 영등포구 CGV 여의도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배우 김보라, 이선호, 이현정 감독, 김희정 감독, 배우 김태훈, 박소담, 조직위원장 김승수, 수석프로그래머 김영진
이날 행사에서는 영화제의 운영 기조와 변화를 설명하고 개막작을 포함한 상영작에 대해 소개했다. 또 ‘전주프로젝트마켓’의 변화 등 전반적인 영화제의 내용을 최초로 공개했다. 영화제 공식 트레일러와 주요 상영작 하이라이트 영상도 기자회견을 통해 최초 공개 됐다. 특히 ‘삼인삼색 2015’의 섹션 홍보 영상은 CGV가 자체 개발한 다면상영시스템인 ‘스크린X(ScreenX)’로 제작돼 스크린과 상영관 양쪽 벽면을 활용한 3면에 영사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영화제의 가장 큰 특징은 상영과 운영 공간의 변화다. 지난해 하반기 개관한 CGV 전주효자를 메인 상영관으로 지정해 최상의 상영 환경에서 관람이 이뤄질 수 있게 했다. 또 전주종합경기장을 야외상영 및 대중과 함께 하는 공간으로 활용해 대규모 야외상영을 통한 서민 친화적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정시 입장 제도 역시 영화 상영 후 최대 15분까지 입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상영장이 확장되면서 초청작도 늘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장단편을 포함해 총 47개국의 영화 200편이 상영된다. 상영 횟수도 역대 최고 수준인 420여 회차 이상에 달하며 좌석수 또한 총 9만석이 넘는 좌석을 확보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전에 공개된 적이 없는 ‘프리미어’ 상영을 원칙으로 철저하게 독립영화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영화의 역사와 그 안에 기록된 작가, 영화의 주요한 주제를 테마로 한 작품들을 모아 상영하는 신설 프로그램 ‘시네마톨로지’도 선보인다.
‘디지털 삼인삼색’은 ‘전주 프로젝트: 삼인삼색’으로 바꿨다. ‘디지털’이란 수식어를 떼어내고 ‘전주’라는 영화제의 색깔과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개칭된 ‘전주 프로젝트: 삼인삼색’은 세 편의 제작비 전액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투자하고 제작, 배급을 책임지는 시스템으로 가동된다. 남미 네트워크의 지속과 심화, 여성 감독의 약진 등도 이번 영화제의 특징이다. ‘전주 프로젝트: 삼인삼색 2015’에 포함된 두 편의 한국영화를 포함해 27%에 육박하는 40여 편의 영화가 여성 감독들의 작품이다.
개막작은 ‘소년 파르티잔’. 올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은 오스트레일리아 감독 아리엘 클레이만의 장편 데뷔작이다. 세상과 단절된 채 여자와 아이들만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이야기를 통해 계급, 폭력, 자본의 민낯을 폭로한다. 악마적인 캐릭터 그레고리를 연기한 뱅상 카셀의 호연이 돋보인다.
영화제 시상내역은 국제경쟁,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넷팩상 부문으로 나뉜다. 넷팩상은 비경쟁부문인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에서 상영된 장편 한국 영화 중 1편을 성정해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에서 시상하는 넷팩상을 부상과 함께 수여한다.
국제경쟁부문에서는 ‘하루 속의 일 년’ ‘포 더 플라즈마’ ‘H.’ ‘자상’ ‘전쟁을 준비하라’ ‘화장실의 피에타’ ‘변방의 시인’ ‘그들은 탈출했다’ ‘내 숨이 멎을 때까지’ ‘수요일 04:45’등 총 10편이 경쟁한다.
한국경쟁 부문은 출품작 총 118편 중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코인라커’ ‘아일랜드: 時間의 섬’ ‘그저 그런 여배우와 단신 대머리남의 연애’ ‘울보’ ‘소년’ ‘고백할 수 없는’ ‘눈이라도 내렸으면’ ‘짐작보다 따뜻하게’ ‘춘희막이’ 등 10편이 후보로 올랐다.
한국단편경쟁부문에는 총 609편의 출품작 중 ‘아아아’ ‘열정의 끝’ ‘토끼의 뿔’ ‘폭력의 틈’ ‘청원휴가’ ‘감정의 시대: 서비스 노동의 관계미학’ ‘탐색’ ‘지상의 양식’ ‘아지랑이’ ‘물구나무 서는 여자’ ‘우리가 택한 이 별’ ‘고란살’ ‘메신저’ ‘내마내모’ ‘심경’ ‘열린 사회와 그 적들’ ‘스테이!’ ‘여름의 끝자락’ ‘사류’ ‘불청객’ 등 20편의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영화제 국제경쟁 부문 심사위원은 오스트리아 대표 여자 감독 예시카 하우스너, 중국의 장률 감독, 배우 문소리가 맡았다. 국제경쟁 부문 심사위원은 그리스 출신 반젤리스 모우리키스가 맡았으며 한국경쟁 부문 심사위원은 아르헨티나 마르델플라타국제영화제의 프로그래머 마르셀로 알데레테, 김성호 감독이 맡았다. 한국단편경쟁 부문은 아트디렉터 존 칸시아니, 박정범 감독, 배우 신동미, 넷팩 부문은 아시아영화진흥기구 명예간사 웡툭청, 박동현 교수가 맡았다.
영화제 측은 이후 본격적인 영화제 준비에 돌입한다. 다음달 14일 개막식 예매 오픈을 시작으로 16일에는 일반 상영작의 예매가 시작된다. 전시와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 일정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영화제는 다음달 30일부터 오는 5월 9일 까지 열흘 동안 열린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