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모 12주년’ 만우절 해프닝 같은 장국영의 죽음 돌아보기
- 입력 2015. 04.01. 09:30:40
-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1일은 홍콩배우 장궈룽(장국영)의 기일이 정확히 12년 되는 날이다. 지난 2003년 4월 1일 장궈룽이 홍콩섬 원화둥팡 호텔에서 47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나 수많은 그의 팬들을 슬픔에 빠뜨렸다.
장은 양성애자였으며 동성애로 인한 삼각관계 때문에 괴로워하다 끝내 죽음을 선택했다. 그는 죽기 전 남긴 유서에 “한 명의 20대 청년을 알았다. 그와 탕탕사이에서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몰라서 괴롭다. 그래서 자살하려 한다”라고 남긴 채 세상을 떠났다.
12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를 기억하는 움직임은 꾸준하다. 매년 4월 1일이 되면 SNS 등을 통해 추모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에도 방송인 안선영, 가수겸 배우 김원준, 그룹 팬텀의 키켄 등이 자신이 SNS에 고인을 향한 추모 글을 올렸다. 홍콩에도 지난달 29일부터 홍콩 스타의 거리, 마담 투소 박물과,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등 장과 연관 있는 장소에 팬들이 추모할 수 있도록 헌화대가 마련돼 있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 '아비정전'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