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 인스타그램, 열풍의 실태’ 사진 한 컷에 500만 원 “그나마 연예인 맘에 안 들면 취소” [패션톡]
- 입력 2015. 04.03. 09:50:29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인스타그램이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제치고 SNS의 주도적 위치를 차지했다. 트위터‧페이스북과 달리 인스타그램의 인기는 글은 사라지고 ‘비주얼’에만 집착하는 현대 소비사회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더욱이 인스타그램은 철저하게 셀러브리티 즉 스타들의 파급력에 의존하고 있다. 이는 공유 가치가 있는 사진을 제공할 수 있는 ‘쉐어 파워’가 오로지 스타에게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쉐어 파워’ 즉 공유 파워는 소비자들의 공감을 끌어내는 것이 매출을 좌우하는 현 소비시장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로 인해 기업들은 상당한 마케팅 비용을 인스타그램에 쏟아 붇고 있는 실정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3월 종영한 tvN 드라마에 출연한 여주인공의 경우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컷을 올리는데 아이템 하나 기준으로 500만 원의 비용이 든다는 것이다.
그 여배우는 예쁜 외모로 CF를 통해 유명세를 타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여타 스타급 배우들과 비교하면 소비파워 등에서 아직은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 마케팅 관련 업무 종사자들의 견해다.
관계자에 따르면 “브랜드 입장에서 비용대비 효과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인스트그램의 사진 한 컷, 그것도 아이템 하나만 올라가는 데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다”며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인스타그램에 대한 브랜드들의 입장을 전한 홍보대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의 경우 사진 한 컷의 기준 가격이 500만 원이다. 물론 이 금액은 아이템 1개만 해당된다”라며 “클라이언트들이 인스타그램에 관심은 많은데 막상 비용을 말하고 나면 뒤로 물러선다”라고 말했다.
아이돌 가수와 배우 등 스타급 연예인들은 아이템 1개 당 기준으로 가격을 산정해 협찬비용을 매긴다. 인스타그램 역시 이와 같은 맥락으로 아이템 1개에 사진 한 컷이 기준이다.
여기에 연예인의 인지도에 따라 가격 편차가 큰데 연예인 인지도나 개인적인 친분 등 경우에 따라 300만 원으로 가격이 떨어지기도 하지만 이보다 기준 가격 500만 원에서 상승하는 사례가 더 많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소속사와 분쟁이 한창인 클라라는 SNS에 올리자마자 바로 기사화가 된다는 뉘앙스의 발언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는 SNS 파급력이 연예인을 스타급 지위에 올려놓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앞서 인스타그램에 대한 브랜드의 입장을 전한 홍보대행사 관계자는 “기업들이 뒷걸음치는 것보다 에이전시 입장에서 더 당혹스러운 상황은 계약이 거의 성사된 시점에서 연예인이 취소하는 경우”라며 황망했던 상황을 말했다.
건강한 섹시미로 한창 유명세를 타고 있는 한 유명 여자 아이돌 그룹이 “디자인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하지 않겠다고 통보해 계약이 취소됐다는 것이다.
거침없는 발언이 핵심인 트위터에서 사진과 스토리가 뒤섞인 페이스북을 지나 철저하게 사진만으로 승부하는 인스타그램 시대로 접어들었다. 인스타그램은 사진을 공짜로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인 요소이지만, 이는 철저하게 비주얼에만 집착하는 현대 사회상의 반영이기도 하다.
그 가운데 공짜로 공유하지만 생성에는 상당한 금액이 오가게 되는 이면의 실태는 인스타그램에 대한 대중의 호응도가 높아진 결과라고 평이하게 평가하기에는 뭔가 찜찜한 기분을 지우기 어렵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인스타그램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