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힘 ‘빡’ 티셔츠, 유행이니까?” 언밸런스 패션의 함정 ‘구하라-손나은’
입력 2015. 04.03. 14:25:54

‘카라’ 구하라, ‘에이핑크’ 손나은

[시크뉴스 한숙 기자] 반소매 티셔츠가 필요한 계절이 돌아왔다. 요즘 같은 날씨에는 재킷, 카디건 어떤 아우터에든 긴소매보다는 짧은 소매가 더 어울린다.

항상 옷장에 있을법한 아이템이지만 해가 바뀔 때마다 이상하리만치 습관적으로 짧은 소매 티셔츠를 구매하게 된다. 땀이 많이 차는 계절에 입는 옷이어서 세탁을 자주 하게 되고 그래서 손상이 빨리 돼 자주 구매할 수밖에 없지만, 그보다 결정적인 이유는 유행 때문이다.

올해는 스포츠와 힙합 열풍 탓인지 오버사이즈 티셔츠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무조건 큰 것이 아니라 어깨 폭이 넓고 소매에 몸통 하나는 거뜬히 들어갈 법한 사이즈가 ‘핫’ 아이템 대열에 올랐다.

그런데 이런 디자인의 티셔츠는 종종 셀럽조차 패션 테러리리스트로 추락하게 한다.

걸그룹 ‘에이핑크’ 손나은은 최근 롱 스커트를 입은 모습이 자주 포착되는데 2일 한 스포츠 브랜드 행사장에 앞부분의 버튼이 인상적인 데님스커트에 반소매 화이트 티셔츠를 입고 나타났다. 끝이 모아지는 독특한 실루엣의 스커트로 충분히 임팩트를 줬음에도 지나치게 어깨가 강조된 오버사이즈 티셔츠가 스커트의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

같은 행사에 참석한 걸그룹 ‘카라’ 구하라는 블랙 미니스커트 위에 망사 소재의 롱스커트를 겹쳐 입고 상의는 반소매 크롭트 티셔츠를 스타일링했다. 구하라 역시 하의의 임팩트가 강했음에도 어깨와 소매가 강조된 디자인의 티셔츠로 인해 밸런스 조절에 아쉬움을 남겼다.


어깨와 소매가 강조된 이 같은 디자인의 티셔츠는 어떤 하의든 초 난감 패션이 되기 십상이다. 배기팬츠를 입으면 전체적으로 부해 보이고 그렇다고 스키니 팬츠는 지나치게 언밸런스해 동양인의 짧은 하체를 더욱 도드라져 보이게 할 수 있다.

이번 주말 반소매 티셔츠 구입을 계획하고 있다면 쇼핑백에 담기 전에 매장에서 다양한 디자인의 하의를 스타일링해 볼 필요가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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