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애 도의원, 학부모에 “문자보낼 돈으로 아이 급식비 내라” 논란
입력 2015. 04.04. 21:10:16
[시크뉴스 이보라 기자] 이성애 새누리당 경남도의원(비례대표)이 무상급식 지원 중단 철회를 호소하는 한 학부모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가 공개돼 논란을 빚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남 양산시의 한 초등학교 3학년 학부모는 지난 2일 이성애 의원에게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 학부모는 “딸이 저한테 ‘학교에 돈 내고 밥먹으니 그럼 나 밥 먹지 말까? 엄마 돈 없잖아’라고 말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 “왜 애들에게 밥값 걱정을 하게 만들까요. 다시 우리 아이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돌려주세요. 눈물로서 호소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전송했다.

이 학부모의 메시지에 이 의원은 “이렇게 보내는 문자 공짜 아니죠”라며 “문자 남발하는 돈으로 아이 기 죽이지 말고 급식비 당당하게 내세요”라고 답변을 보냈다. 또 “어릴 때부터 공짜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게 현명한 건지 한번쯤 생각해보시는 건 어떤지. 외벌이로 빠듯한 속에서도 우리 아이들 급식비 내며 키웠기에 저는 이해할 수 없네요”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학교 무상급식 지원을 중단하는 대신 그 예산으로 서민자녀 교육을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안에 찬성표를 던진 의원 중 한 명이다.

이 의원은 “최근 무상급식과 관련해 문자 메시지를 많이 받는다. 어떤 내용은 인격적으로 너무하다 싶은 것도 있다”며 “죄송하다, 그분 입장에서는 충분히 마음을 다쳤을 수도 있겠다 싶다, 미안하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보라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경남도의회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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