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고 교감, 친구 앞서 학생 공개 망신 “급식비 안 냈으면 밥 먹지 마”
입력 2015. 04.06. 16:13:04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감이 급식비 미납자들을 한 명씩 불러 미납자들은 밥을 먹지 말라며 학생들 앞에서 망신 주는 일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일 서울 충암고 김모 교감은 임시 식당 앞의 복도에서 점심 급식을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던 3학년 학생들 앞에서 급식비 미납자 현황이 나타난 명단을 들고 40분여에 걸쳐 한 명 한 명씩 3월분 급식비 납부 현황을 확인한 뒤 식당으로 들여보냈다.

이 과정에서 김 교감은 급식비를 못 낸 학생들에게 개인별로 몇 달치가 밀렸는지 알려주며 “내일부터 오지 말라”고 말했다. 장기 미납 학생들에겐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학생들에 따르면 김 교감은 “넌 1학년 때부터 몇 백만 원을 안 냈다. 밥 먹지 마라” “꺼져라. 너 같은 애들 때문에 전체 애들이 피해를 본다”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감으로 인해 망신을 당한 학생들은 창피하고 화가 나 식사 도중에 나와 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교감은 “급식은 먹되 급식비를 내고 먹으라고 체크해서 알려준 것”이라며 “담임선생님을 통해 미리 통보하기도 했다”고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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