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공감영화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남성 관객 마음까지 훔칠까?
입력 2015. 04.06. 16:14:13
[시크뉴스 이보라 기자] 여성영화로 알려진 일본영화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가 남성 관객들의 마음까지 훔칠 전망이다.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의 오는 9일 국내개봉을 앞두고 가진 몇 차례의 시사회를 통해 소소한 일상 속에 녹아든 여성의 심리를 놀랍도록 섬세하게 잡아낸 잔잔한 감동의 영상이 눈을 뗄 수 없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남성 관객들까지 대거 이 영화의 잠재 관객으로 등장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각종 영화 사이트에 남성 영화팬들로부터 “‘수짱’시리즈를 영상에 옮긴 영화가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라고 하는데 ‘수짱’시리즈가 뭘 말하느냐’” “만화작가 마스다 미리의 만화를 공감만화라고 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등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 이 영화와 영화의 원작 ‘수짱’시리즈에 남성들이 이처럼 많은 관심을 보이기는 처음이다.

최근 열린 일반시사를 통해 영화 속 세 명의 여주인공들이 결혼, 일 등 저마다의 문제로 갈등을 겪고 흔들리는 모습이 ‘바로 내 모습이다. 동질감 속에 위안을 얻게 되는 것 같다’는 여성들의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남성들 사이에서도 ‘대체 어떤 영화이기에 그러느냐’며 호기심을 보이고 있는 것.

특히 무엇보다 여자친구나 연인과 함께 시사회에 참석했던 남성관객들이 ‘일상 속에서 갈등을 겪는 삼십대 안팎 여자들의 섬세한 감정변화가 그처럼 복잡할 줄은 미처 몰랐다. 나도 모르게 눈가를 훔치게 되는 공감의 깊이가 여느 영화에선 좀처럼 맛볼 수 없는 감동으로 다가왔다’ 등의 촌평이나 시사 후기를 블로그나 페이스북 등에 올린 게 남성들의 눈길을 빼앗는 계기가 됐다.

시사에 참석한 남성관객들은 “싱글 여성들의 삶을 통해 동시대 모든 사람들이 겪는 소소한 일상의 모습을 통해 ‘그래, 바로 이런 게 우리 삶’이라고 위안의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의 따듯한 감성이 슬프도록 아름답게 다가오는 것 역시 사실”이라고 입을 모았다.

뿐만 아니라 마스다 미리의 네 컷 짜리 공감만화 광팬으로 알려진 기자 출신의 한 남성 칼럼니스트는 “‘수짱’시리즈를 영상에 옮긴 영화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는 한마디로 영상이 지닌 매력 덕인지 만화보다 그 감동의 울림이 더욱 커졌고, 때론 짠한 슬픔까지 맛보게 하는 저력이 있다”고 말해 영화에 대한 기대를 더하고 있다.

[이보라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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