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오지호, 오빠가 되고 싶은 ‘아저씨 패션’ “속일 수 없는 40”
입력 2015. 04.08. 14:46:49

김주혁, 오지호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오빠와 아저씨의 차이는 한 끗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나이’의 굴레가 있다. 여자든 남자든 머리부터 발끝까지 유행을 아이템을 골라 입고 여기에 개성까지 더해도 중년의 아우라에서 좀처럼 벗어나기 어렵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40대 남성들이 범하기 쉬운 오류는 자신이 아직 30대라는 최면에 빠져들어 재해석 없이 유행 아이템을 마구잡이로 사들이는 것이다.

이보다는 자신의 스타일 정체성을 정확하게 설정하고 유행을 적절하게 가감하는 방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7일 영화 ‘약장수’ VIP 시사회에 참석한 김주혁과 오지호는 ‘핫’ 아이템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차려입고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김주혁과 오지호는 각각 72년생 76년생으로 40대지만 키와 비율은 2, 30대에 뒤지지 않는다. 이 같은 신체조건은 타고난 패션니스타가 될 수 있는 기본 자질을 갖춘 것이나 다름없다.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김주혁은 스타디움 점퍼와 통이 넓은 롤업 생지 데님을, 오지호는 통이 넉넉한 일자 팬츠에 스웨트셔츠와 화이트셔츠를 레이어드하고 여기에 페도라까지 썼다.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스타일이었지만, 김주혁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캠퍼스 룩 공식에 충실해 나이와 다소 엇박자가 났고, 오지호는 페도라가 유행을 지나치게 의식한 듯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40대를 넘어선 중년들이 아저씨가 아닌 ‘오빠 패션’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가장 ‘핫’한 아이템과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 유행 최전선에 있는 아이템은 오빠로 보이기보다는 오빠에 집착하는 아저씨로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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