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영화학교 밀짚모자 내달 6일 개교, 청소년 정체성 찾아준다
입력 2015. 04.08. 16:38:41
[시크뉴스 박혜란 기자] 영화감독과 문화예술인들이 학교 밖 청소년 문제에 팔을 걷고 나섰다.

최근 학교 밖 청소년이 87만 명, 자퇴자 7만 명으로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영화감독과 문화예술인들이 청소년들과 동행하기 위한 무료청소년영화학교 밀짚모자를 내달 6일 개교한다.

밀짚모자는 학교 밖 청소년의 정체성을 찾아 주기 위한 학교다. 이 학교는 청소년들이 영화라는 작업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데 도움을 준다. 이들이 스스로 시나리오를 쓰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문제를 들여다보도록 한다.

청소년영화학교 밀짚모자는 수업료를 받지 않는다. 또한 학생들이 졸업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제작비도 지원한다. 이는 후원회에 의해 지원된다.

밀짚모자의 수업과정은 총 9개월로 3개월 동안 영화 이론을 공부하고 4개월째부터 자신들이 만든 시나리오로 영화를 만들기 위해 현장으로 나간다. 또한 9개월 동안 만든 영화로 후원회를 초대해 시사회도 갖는다. 연말에는 또래들이 만든 영화를 초청해 영화제도 개최할 것이다.

교장인 김행수 영화감독은 “학교 밖 청소년들을 건강하게 학교로 또는 사회 속으로 내 보내는 것이 기성세대의 역할”이라며 “학교 밖 청소년들은 자신을 표현하길 원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학교 밖 청소년들은 자신이 지닌 문제를 차분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그 시간을 영화라는 마음으로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밀짚모자가 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밀짚모자의 위치는 서울대학교 옆 관악문화원 뒤에 있는 성불암(주지 법찬스님)이다. 장소 제공자 법찬 스님은 “강의 장소가 암자이지만 다른 종교를 가진 학생들을 위해 절대로 종교를 구분하지 않는다”라고 뜻을 밝혔다.

김행수 감독은 “지금의 청소년들이 기성세대가 돼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에게 무료청소년학교 밀짚모자를 물려 줄 수 있기를 원한다”라며 “지금보다 나은 청년문화가 조성된 건강한 사회에 진출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적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밀짚모자의 후원자가 되면 밀짚모자 학생들이 만든 영화에 초대 되며 밀짚모자 청소년영화제 조직위원으로 위촉된다. 또한 후원금은 기부금으로 처리되며 세금 감면을 받을 수 있으며(기부 영수증 발급) 밀짚모자 연혁에 후원자의 이름이 기록된다.

밀짚모자 학교입학과 문의는 밀짚모자 학교 블로그(http://blog.naver.com/mul919)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박혜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행수 감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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