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 민규동 감독, “내적 웅장함 찾으려 애썼다”
입력 2015. 04.14. 11:00:23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민규동 감독이 영화 연출에 있어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영화 ‘간신’의 제작보고회가 민규동 감독, 배우 주지훈 김강우 임지연 이유영 등이 참석한 가운데 14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민 감독은 “기존의 사극과 달리 화려하고 스케일이 커 보이는데 어떤 점을 의도했느냐”는 질문에 “외적이고 물리적인 스케일을 추구하는 영화는 아니다”라며 “예산이 큰 영화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인물의 광기나 심리적인 한계들을 넘어서는 내적 웅장함을 찾으려 애썼다”며 “우리나라는 전쟁 때문에 남은 것들이 많이 없다. 드라마든 영화든 끝없이 만들어지고 있기에 어떻게 새롭게 볼 수 있을까 하는 점들이 큰 고민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인물의 욕망을 생각하고 공간을 봤다”며 “공간이라는 것이 캐릭터가 어떻게 보일 수 있는가 하는 것을 반영한다. 다른 의미의 스케일을 찾아 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간신’은 연산군 11년, 1만 미녀들을 강제 징집해 왕에게 바쳤던 사건인 ‘채홍’과 왕의 총애를 얻어 권력을 탐했던 간신들의 역사를 다룬다. 최악의 폭군이었던 연산군마저 쥐락펴락한 조선 최고의 간신 임숭재 임사홍 부자를 중심으로, 왕 위의 왕이 되고자 했던 간신들의 치열한 권력 전쟁을 그려낼 예정이다. 아울러 왕에게 바쳐진 1만 미녀들이 조선 최고의 색(色)이 되기 위해 벌이는 수련 과정을 엿볼 수 있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의 민규동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주지훈 김강우 천호진 임지연 이유영 등이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다음 달 개봉. 러닝타임 133분.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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