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신’ 민규동 감독, “뇌가 섹시한 간신을 그리고 싶었다”
- 입력 2015. 04.14. 11:05:02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민규동 감독이 간신에 대한 영화를 연출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영화 ‘간신’의 제작보고회가 민규동 감독, 배우 주지훈 김강우 임지연 이유영 등이 참석한 가운데 14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민 감독은 “기존의 사극에서 연산군은 폭정과 광기를 표현하는 인물인데 기존의 연산군과 어떤 차별점을 표현하려 했느냐”는 질문에 “간신 하면 조아리는 이미지가 있지만 간신의 종류는 다양하다”며 운을 뗐다.
그는 “지금껏 봐오지 않은, 뇌가 섹시하고 심리적으로 상대를 조종하는데 능숙한 간신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순종하고 아부하는 인생이 싫다는 생각을 가진, 왕을 자신의 꼭두각시로 생각하는 간신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왕의 입장에서 보면 단순하게 간신에게 놀아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 또한 간신을 가지고 놀며 간신의 마음을 꿰뚫는 날카로운 왕”이라며 “누가 왕이고 누가 위에 있는지가 미묘하게 왔다 갔다 하는 미묘한 지점을 그렸다”고 전했다.
‘간신’은 연산군 11년, 1만 미녀들을 강제 징집해 왕에게 바쳤던 사건인 ‘채홍’과 왕의 총애를 얻어 권력을 탐했던 간신들의 역사를 다룬다. 최악의 폭군이었던 연산군마저 쥐락펴락한 조선 최고의 간신 임숭재 임사홍 부자를 중심으로, 왕 위의 왕이 되고자 했던 간신들의 치열한 권력 전쟁을 그려낼 예정이다. 아울러 왕에게 바쳐진 1만 미녀들이 조선 최고의 색(色)이 되기 위해 벌이는 수련 과정을 엿볼 수 있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의 민규동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주지훈 김강우 천호진 임지연 이유영 등이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다음 달 개봉. 러닝타임 133분.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