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러셀크로우 vs 브래드 피트-키아누리브스, 50대 할리우드 스타 스타일 대결 “매너의 차이?”
입력 2015. 04.17. 10:42:23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러셀 크로우, 브래드 피트, 키아누리브스(입국 당시 모습)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한국의 영화 소비수준이 높아지면서 할리우드 스타의 방한이 심심치 않게 이어지고 있다. 할리우드는 영화계뿐 아니라 패션계에서도 선망의 대상이어서 미국 스타들의 방한은 항상 관심의 대상이다.

그러나 한국을 방문한 할리우드 스타들의 모습은 기대만큼의 아쉬움이 따른다. 특히 90년대를 풍미하고 지금은 50대가 된 거물급 스타들일수록 편안함으로 일관하는 ‘할리우드 아저씨’ 패션으로 한국에 대한 그들의 인식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그럼에도 납득할만한 아저씨 패션을 보여주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이해 불가의 패션으로 판단 자체가 안 되는 이들이 있다.

◆ 브래드 피트-키아누 리브스, 시크한 아저씨 “허름함이 ‘간지’ 비결”


지난 11월 영화 ‘프리’ 홍보차 방한한 브래드 피트는 ‘빵 아저씨’라는 애칭을 붙었을 만큼 친근한 할리우드 스타가 됐다.

브래드 피트는 재킷, 팬츠, 티셔츠로 일관한 패션을 보여줬다. 특히 특정 컬러의 티셔츠를 일정 내내 입어 회색 티셔츠 ‘애정자’로 불리는 등 고집스러운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브래드 피트 패션은 다 같아 보이지만 실제는 아이템에 미묘한 변화를 준 상당한 높은 수준의 감각으로 시선을 끌었다.


지난 1월 7일 영화 ‘존윅’ 홍보 차 한국을 찾은 키아누리브스는 회색 슈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기본 슈트에 입국과 출국 시에는 티셔츠와 패딩으로 격식과 편안함을 모두 충족했다. 기자간담회에서는 말끔한 회색 슈트 차림으로 등장해 여느 할리우드 스타와는 다른 깍듯한 매너를 보여줬다.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러셀 크로우, 미국 동네 아저씨 “그냥 아저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러셀크로우는 각각 65년생, 64년생으로 63년생 브래드 피트, 64년생 키아누리브스와 비슷한 나이이다. 그러나 동년배가 맞나 싶을 정도로 극과 극의 차이를 드러낸다.

러셀 크로우는 영화 ‘워터 디바이너’ 홍보 차 지난 1월 17일 방한할 당시 불어난 체중과 얼굴을 거의 뒤덮은 수염으로 영화 ‘글래디에이터’ 시절 때의 모습을 조금도 찾을 수 없었다. 이뿐 아니라 물 빠진 청바지에 촌티 나는 야구점퍼를 입고 입국한 것도 모자라 공식 석상에 후드 집업 점퍼 차림에 나타나는 등 미국 아저씨 차림으로 일관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지난 16일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홍보를 위해 방한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후드 티셔츠에 트레이닝팬츠를 입고 공항에 모습을 드러내 미국 아저씨 패션 ‘종결자’로 등극했다.

국가마다 문화의 차이와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패션이다. 그러나 달라도 너무 다른 이들의 모습도 모습이지만, 패션에서 간과해서는 안 되는 T.P.O.와 매너가 극단적으로 갈려 판단이 쉽지 않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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