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우란? 24절기 중 여섯 번째 절기 “곡우에 비가 오면 풍년 든다”
입력 2015. 04.20. 09:32:51
[시크뉴스 박혜란 기자] 20일은 곡우로 24절기의 여섯 번째 절기이자 봄의 마지막 절기이다.

곡우(穀雨)는 청명(淸明)과 입하(立夏) 사이에 있다. 시기는 음력 3월 중순경으로, 양력 4월 20일 무렵에 해당한다. 곡우의 의미는 봄비가 내려 백곡[穀]을 기름지게 한다는 뜻이다.

곡우 때 내린 봄비로 땅이 윤택해지면 본격적인 농경이 시작된다. 옛날에는 곡우 무렵이면 농가에서는 못자리를 하기 위해 볍씨를 담갔는데, 이때 볍씨를 담가두었던 가마니는 솔가지로 덮어두며 밖에서 부정한 일을 당했거나 부정한 것을 본 사람은 집에 들어와 볍씨를 보지 않았다. 만일 부정한 사람이 볍씨를 보게 되면 싹이 잘 트지 않고 한 해 농사를 망치게 된다는 속설이 있다.

또한 곡우 무렵에는 본격적으로 농사철이 시작되기 때문에 “곡우에 가물면 땅이 석자가 마른다” “곡우에 비가 오면 풍년 든다”라는 농사와 관련된 다양한 속담이 전해진다.

곡우 무렵은 나무에 물이 가장 많이 오르는 시기이기도 하다. 전라남도나 경상남북도·강원도 등지에서는 깊은 산으로 곡우물을 먹으러 간다. 곡우물은 주로 산다래·자작나무·박달나무 등에 상처를 내 나오는 물을 말한다.

또한 이 때 조기 떼가 북상하면서 조기잡기로 북적거리기 시작하는데, 이때 잡힌 조기를 곡우살이라고 불렀다. 이 조기는 아살은 적지만 연하고 맛이 있어 서해는 물론 남해의 어선들도 이 조기를 잡기위해 모여든다.

[박혜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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