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수현, 흥망 가리는 ‘부스스 롱 웨이브’ 스타일링 “위태로운 묶음머리”
- 입력 2015. 04.23. 11:13:09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영화 ‘나의 독재자’로 주목받는 감독 대열에 오른 이해준 감독의 사랑의 독재자로 군림한 손수현의 매력이 화제다.
손수현
손수현은 CF를 통해 얼굴을 알리면서 아오이 유우를 닮은 모습으로 유명세를 타 메이크업과 헤어에 더 관심이 많다. 손수현은 웃을 때 처지는 눈 꼬리와 맑은 피부가 매력의 99%를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헤어 역시 매력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손수현은 굵은 컬의 롱 웨이브 헤어로 아오이 유우와 같은 시선을 잡아끄는 신비한 매력을 발산한다. 그러나 이 헤어스타일이 때로는 처치 곤란의 오점으로 작용한다. 이뿐 아니라 머리를 묶으면 신비한 매력이 사라져 평범함은커녕 누구인지 분간하기 어려워지기도 한다.
손수현은 치렁거리는 머리를 부스스한 채로 그냥 둔 ‘쿨’한 스타일에서 컬을 윤기 있게 정리한 후 한쪽 어깨로 몰아 내린 ‘섹시’ 스타일까지 능수능란하게 오간다. 이뿐 아니라 컬의 굵기를 바꿔가며 롱 웨이브가 가진 변화의 한계를 보완해 다양한 이미지로 연출한다.
풀어헤친 머리 외에도 묶음머리로 고운 자태를 드러내기도 한다. 레드카펫 룩에는 업두 헤어를, 블랙 레이스 원피스에는 목 뒤에서 곱게 틀어 올린 머리를 해 성숙한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또한, 데일리룩에는 정수리에서 묶은 포니테일로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럼에도 묶음 머리는 부스스한 롱 웨이브를 했을 때 드러나는 어린 듯 신비한 감성을 담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