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스 스니커즈 ‘사랑·추억’ 보통의 이야기 담겨야 산다?
입력 2015. 04.23. 18:15:55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새하얀 셔츠, 목 늘어난 티셔츠처럼 가장 보통의 아이템으로 쿨한 멋을 내는 것을 의미하는 ‘놈코어’가 패션계 주요 트렌드로 꼽힐 정도로 편안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몇 년 전만해도 멋 좀 내는 여성들을 상징하던 하이힐 문화가 식고, 2:8 가르마를 타 포마드를 바르고 옆구리에 클러치를 끼고 다니던 각 잡힌 남성들도 보기 힘들어졌다.

흐느적거리는 티셔츠와 발목에서 똑 떨어지는 팬츠에 빈티지한 감성의 캔버스 스니커즈를 신는 것이 어느 때보다 섹시한 룩으로 꼽히기 시작한 것.

이에 캔버스 소재를 기반으로 한 스니커즈 브랜드들의 소비자 잡기 경쟁도 본격화됐다. 컨버스와 반스에서는 어릴적 추억이 담겨있는 심슨가족, 스타워즈, 스누피 등 유명 캐릭터와의 협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그런가하면 빅토리아는 100주년을 맞아 낡은 빈집을 배경으로 유년기, 청소년기, 청년기, 황혼기까지의 사랑을 콘셉트로 전시를 진행하는 등 슈즈를 내세우기 보다는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처럼 캔버스 스니커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거워질수록 반짝 소비욕을 자극하는 한정판 협업 상품 출시부터 일상에서의 소소한 감성을 자극하는 이야기 마케팅를 펼치는 등 업계의 경쟁도 치열해지는 분위기이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시크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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