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타운’ 김혜수 “영화 ‘첫사랑’ 해가 지날수록 마음에 더 들어와”
입력 2015. 04.23. 18:19:40
[시크뉴스 박혜란 기자] 많은 작품을 한 김혜수에게는 모든 영화가 특별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마음이 가는 영화가 있다고 밝혔다.

23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소재의 한 카페에서 영화 ‘차이나타운’(한준희 감독, 폴룩스픽쳐스 제작)을 매개체로 배우로서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혜수는 첫 장편 영화를 찍는 한준희 감독에 대해 처음 하는 감독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혜수는 “촬영장에서의 한준희 감독의 모습이 제일 좋았다. 현장에서가 가장 좋았다”라며 “본인이 만드는 영화에 대한 판단이 매우 명확하다. 침착하고 일관적이고 유연하다. 뚝심이 있지만 요란하지 않았다. 영화를 처음 하는 감독이라고 의심했던 경우가 한 번도 없었다”고 전했다.

또한 김혜수는 영화 흥행에 대해 “신경을 쓴다고 될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현장이 전부인 것 같다”라며 “오로지 관객들의 몫인 것 같다. 영화의 운명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혜수는 이번 영화에 대해 “일단은 그동안 만나지 않았던 캐릭터들. 그런 캐릭터들의 앙상블 같은 것을 볼 수 있다”라며 “여배우의 변화에 관심 있는 분들은 호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영화의 색이 강렬해서 호불호가 갈릴 것”이라며 “영화를 통해 묵직한 여운들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많은 영화를 찍어오면서 기억에 남는 영화에 대해 김혜수는 “특별히 다 저 나름대로는 다른 의미들이 있다. ‘첫사랑’이라는 영화가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김혜수는 그 당시에 대해 “영화를 할 때는 잘 몰랐다. 감독에게 ‘이 영화의 테마는 뭐예요’라고 물었더니 이명세 감독이 시적으로 말했다. 그 당시에는 그냥 넘겼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김혜수는 영화를 최근까지 해마다 영화 ‘첫사랑’을 다시 봤다고 이야기했다. 김혜수는 “감독님이 얘기한 게 저거였구나. 해가 지나면 지갈 수록 마음에 들어왔다”며 “감독이 영화의 테마를 ‘첫사랑의 열쇠를 통해서 열어본 시간의 비밀’이라고 말했다. 영화 보면서 에필로그 까지 보니까 감독이 얘기했던 게 생각이 났다”고 전했다.

김혜수는 “항상 시간이라는 것이 그 순간에 느끼는 특별한 것도 좋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 아는 것도 있다. 그게 시간의 힘이고 비밀이다. 지금 제대로 알아서 좋을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혜란 기자 news@fahsionmk.co.kr / 사진=CGV 아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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