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험한 상견례2’ 진세연, “데뷔 5년차, 아직은 신인의 마음” [인터뷰③]
- 입력 2015. 04.24. 19:04:37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홍)종현 오빠는 귀여운 구석이 있어요. 삼겹살을 서로 먹여주는 신을 가장 처음에 찍었는데 그때 많은 얘기를 나눴어요. 종현 오빠가 낯가림이 좀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땐 계속 질문을 해주더라고요. 친해지려 노력해줘서 고마웠어요. 물론 저도 노력했고요.”
진세연
영화 '위험한 상견례2'에서 여주인공을 맡은 진세연은 영화 속 ‘닭살’ 커플로 호흡을 맞춘 홍종현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영화에서 보여주는 그녀의 애교와 ‘닭살 행각’ 연기는 그녀의 평소 모습이 반영된 걸까. 그녀에게서는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진세연은 시크뉴스와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라디오엠(RadioM)에서 배우로서의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난 ‘모태솔로’다. 나이가 들수록 ‘모태솔로’라 말하기가 창피했는데 주위에서 스물다섯 살 이후 남자친구를 처음 사귄 분을 많이 봐서 나는 평범한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개인적인 소망은, 결혼은 빨리 하고 싶은데 일을 하다보면 빨리 하지 못할 것 같다. 철수(홍종현)처럼 믿음직하고 날 잘 챙겨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진세연은 건강한 웃음을 지녔으며 자주 웃는다.
“어머니는 ‘텔레비전에서 웃는 모습만 나온다’고 ‘그만 좀 웃어라’라고 말린다. 연기를 시작학기 전 광고모델을 할 때였다. 감독님들이 ‘웃는 것을 연습하느냐’고 물었다. 그전까지 내가 잘 웃는다는 걸 몰랐다. ‘웃는 걸 연습하는 사람도 있나’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웃다가 얼굴에 경련이 일어나는 사람도 있다는 걸 알았다. 나도 그런 적이 있었고 자연스럽게 웃기가 힘들다는 걸 깨달았다.”
그녀가 자주 웃는 비결은 뭘까. 늘 밝고 즐거워 보이는 그녀는 ‘웃을 일이 없는 대중에게도 비법을 알려 달라’는 말에 또 다시 웃으며 비결을 털어놨다.
“원래 긍정적인 성격이다. 생각 없이 살 필요도 있다. 항상 밝고 밍밍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잘 안 받는다. 가장 많이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를 꼽자면 드라마 ‘다섯손가락’이 끝날 무렵이다. 연달아 일을 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어느 순간 지친 게 있었나보다. 괜히 눈물 나는 일이 잠깐 있었다. ‘닥터 이방인’을 하면서도 캐릭터 분석에 어려움이 많아 힘들었다.”
‘긍정녀’ 진세연은 이번 영화에서 기존의 단아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전 펜싱 국가대표 금메달리스트인 경찰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실제 그녀의 성격은 영화 속 영희와는 조금 차이를 보인다.
“활동적이진 않다. 친한 사람과 있을 때는 가끔 기운이 넘칠 때가 있지만 주로 집에만 있는 ‘집순이’다. 집 밖에 나가도 주로 가족과 나간다. 추리소설을 읽고 피아노를 치거나 퍼즐을 맞추는 등 주로 집에서 하는 취미 활동을 즐긴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그녀는 연기를 해 온 5년 동안 가족과 팬을 통해 보람을 얻었다.
“벌써 데뷔 5년이라니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아요. 그 동안 연기자로 활동하며 보람을 느낀 일도 정말 많은데 팬들이 내 연기를 보고 희망과 용기를 얻었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보람을 느껴요. 또 부모님이 주변에 내 자랑을 할 땐 ‘내가 부모님의 자랑거리가 되기 위해 열심히 했구나’ 하는 생각에 정말 보람을 느껴요. 두 살 위의 오빠가 있는데 오빠는 ‘불편하다’며 주변에 나에 대해서는 알리지 않는 편이지만 정말 많이 응원해 줘요.”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