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만홍의 연기 메소드’ 진정한 메소드를 위한 ‘비움’의 중요성
- 입력 2015. 05.01. 10:09:24
- [시크뉴스 박혜란 기자] 최근 TV에서는 ‘메소드’ 라는 단어가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메소드 연기는 배우가 극중 역할에 빠진 것으로 심각하게 몰입했을 때는 배우가 우울증에 걸리거나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한다. 그러나 메소드 연기를 펼쳤을 때 관객들은 배우에게 열화와 같은 박수갈채를 보낸다.
메소드 연기는 쉽게 말하자면 배우가 극중 배역에 몰입해 연기하는 방법이다. 배우가 정신과 육체 등 모든 면에서 배역에 완전히 이입되는 형태다. 이 연기 방법은 베테랑 배우들에게도 쉽지 않다. 힘든 만큼 배우들의 메소드 연기에 대한 갈망은 크다. 그런 이들에게 한줄기 희망과도 같은 책이 나왔다. 바로 ‘강만홍의 연기 메소드’(도서출판 연극과 인간)다.
이 책은 강만홍 교수가 5년 동안 강의한 내용들을 채록해 기록한 책이다. 강 교수는 자신이 오랫동안 연기를 하며 채득한 경험담을 책으로 풀어냈다.
강 교수는 천안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미국 트리니티내학교, 대한국립예술대학교 초빙교수로 활동했으며 현재 서울예술대학교 연기과 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유럽 일본 인도네시아 인도 등 세계무대에서 공연과 워크숍 지도를 해왔다. 또한 KBS 14기와 MBC 19기 신인 연기자 수업을 지도했다.
다채로운 경험과 실전으로 가득한 강 교수의 ‘연기 메소드’는 연기의 기본적인 개념과 카메라 연기, 연기자가 갖춰야할 기본적인 호흡, 공간 사용법, 리듬과 표현, 7가지 감정표현, 단전, 비우기까지 연기의 기초부터 심도 높은 과정들을 차례로 담았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비움의 중요함을 전한다. 제로 개념의 비움 또는 엠티니스 개념의 비움 등을 통해 배우가 창작을 위해 자신을 비우는 방법 등을 전한다.
그는 머리글을 통해 “전형적인 글로 만들어져야 되겠다는 생각보다 노래처럼 춤 추듯 다가가고 싶다”고 전했다. 이 책은 강만홍 교수가 즉흥 공연을 하듯 강의를 하면서 자신의 경험 보따리를 풀 듯 구어체로 이론들을 풀었다. 문어체보다 구어체로 풀어낸 이론들이 독자에게 딱딱하지 않게 느껴지지 않는다.
[박혜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도서출판 연극과 인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