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수환, 메이웨더-파퀴아오 전 ‘난 파퀴아오 승’
- 입력 2015. 05.04. 15:18:53
- [시크뉴스 박혜란 기자] ‘세기의 대결’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경기에 홍수환 전 세계권투챔피언 회장이 파퀴아오의 손을 들었다.
지난 3일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가 미국 미국 네바드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매니 파퀴아오(37·필리핀)와의 WBC·WBA·WBO 웰터급 통합 타이틀 매치에서 12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3-0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4일 방송된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서는 전 세계권투챔피언이자 한국 권투위원회의 홍수환 회장의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경기를 분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수환 회장은 ‘세기의 대결’에 대해 전체적으로 실망스러운 시합이었다고 평했다. 특히 그는 아쉬운 점으로 “파퀴아오 선수는 심판이 말릴 때까지 때리는 선수다. 그 선수가 때리다가 뒤로 나왔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며 “저는 메이웨더 선수에 대해 기대를 안 했다. 왜냐하면 그 선수는 워낙에 빠르고, 뒤로 빠지고 카운터블로를 때리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 사람의 그 파이팅은 별로 기대를 안 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는 5년만의 성사 된 매치에 비해 경기가 다소 성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홍수환 회장은 “그 시합 자체도 굉장히 양 선수가 신경질적으로 해야 되고 이래야 되는데 너무 신사답고 웃고 이렇게 이야기하는 걸 볼 때 그런 면에서 이게 좀 최선을 다하지 않은 그런 몸값을 다 못 하는 그런 시합이 아니었나”라고 전했다.
이어 박재홍은 “메이웨더가 3대 0으로 승리한 것에 동의하냐”고 물었고 홍수환은 “파퀴아오에게 2점을 더 줬습니다”라고 밝혔다.
홍수환은 “어쨌든 공격적이었다. 그런데 만일 파퀴아오가 실효성이 없는 공격을 했지만 내 나름대로의 채점을 하기에는 2점을 이겼다고 생각했다”라며 “지금 만일 파퀴아오나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나 같이 미국 시장에 있기 때문에 필리핀 선수라고 해서 점수를 덜 줬다, 이것은 좀 저는 동의하지 않는다. 일단은 똑같은 입장에서 놓고 볼 때 전세계 프로복싱계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그렇게 홈그라운드의 채점은 저는 안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박혜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