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퀴아오, 팬들에게 55억 원 집단소송 “부상 숨기고 경기치른 건 사기행각”
- 입력 2015. 05.06. 14:07:43
- [시크뉴스 이보라 기자] 복싱선수 매니 파퀴아오(37·필리핀)의 어깨부상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팬들이 그에게 집단소송을 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6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일부 주민이 파퀴아오와 매니저 마이클 콘츠, 그리고 프로모터 톰랭크 사를 상대로 500만 달러(약 54억 원)에 달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파퀴아오는 지난 3일 미국 네바드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WBC·WBA·WBO 웰터급 통합 타이틀 매치에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에게 0-3 판정패를 당했다.
고소인 측은 파퀴아오가 오른쪽 어깨에 부상이 있음에도 이를 숨기고 경기를 했다는 이유로 사기행각을 벌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소 2500 달러를 주고 경기장에 가거나 99.95 달러를 주고 유료TV를 본 팬들을 속였다는 것이다.
파퀴아오는 3일 경기 후 “3주 전 훈련을 하다 어깨에 통증을 느껴 경기를 미루려고도 했지만 상태가 좋아져서 경기를 그대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경기 3주 전 훈련 도중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기 전날인 2일 실시한 계체량에서 자신의 부상 사실을 NAC에 보고하지 않았고, 경기 시작 2시간 전 관리자에게 염증 치료 주사 투여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AP통신을 비롯한 여러 매체는 “파퀴아오가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로부터 벌금 또는 일정 기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파퀴아오는 오른쪽 어깨 회전근에 심각한 손상을 입어 수술이 불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활에만 9~12개월이 소요되는 큰 부상이다. 이에 따라 파퀴아오와 메이웨더의 재대결은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이보라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화면 캡처]